책은 무시로 읽혀져야
책은 무시로 읽혀져야 박 종 국(다원장르작가) 아이가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부모는 애써 닦달하는데, 아이는 인터넷오락과 스마트폰에만 매달린다. 화딱지가 돋고, 언성이 높아진. 책과 사투가 시작된다. 한데, 아이도 결코 지지 않겠다고 자기 속내를 드러내 보인다. 아이가 재미없다는 데 책 읽기만 강요한다는 건 문제다. 아이에게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선택여지를 주어야 한다. '책 읽어라!'는 소리가 대문 밖으로 새어나가면 더는 책을 읽지 않는다. 왜 아이가 책을 읽지 않을까? 무슨 까닭에 소똥 닭똥 피하듯 꺼리는 걸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빠지는 건 분명 문제행동이다.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골칫거리다. 그렇지만 아이가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문제는, 같이 놀아줄 ..
박종국에세이/독서칼럼모음
2023. 5. 23.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