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침 없는 책 읽기
그침 없는 책 읽기 박 종 국 마음이 허할 때, 명심보감과 채근담을 읽는다. 시집이나 수필을 가까하여도 '마음을 채우는 좋은 그릇'이 된다. 하나, '영혼이 따뜻해지는 글'을 읽을 때면 항상 감사하다. 마음을 낮추고, 자잘한 일에 자기를 들어내지 않으려는 정선된 마음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책을 가까이 하는 덕이다. 책은 읽는 사람에게 우정을 나누어 줄 뿐만 아니라, 충고와 기쁨을 주는데도 인색하지 않다. 위안을 주며, 사랑을 주고, 지혜를 준다. 그래서 책을 읽는 일은 곧 엄청난 즐거움 세계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참된 벗과 친절한 충고자, 유쾌한 반려자와 충실한 위안자의 결핍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몸은 공기를 필요로 하듯 정신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겨를이 없다고 해서 배우는 걸 포기..
박종국에세이/독서칼럼모음
2023. 7. 12.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