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보다 '교사의 날'이 바람직하다
스승의 날보다 '교사의 날'이 바람직하다 박 종 국 교단에 선 지 41년째다. 햇병아리 교사가 이순(耳順)의 문턱을 딛고 섰다. 그동안 수많은 아이와 결 고른 인연으로 만났다. 무시로 건강한 인사를 전해주곤 하는데, 생각나는 제자가 많다. 6학년 담임만 30년째 맡았다. 웬만 행복감이 아니다. 교사로서 이만한 자족감은 또 없다. 그러나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속이 편치 않다. 유독 스승의 날을 즈음해서 불거지는 불협화음에 지레 가위 눌린 탓이다. 이는 비단 나만이 느끼는 피해의식이 아니다. 스승의 날은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제정된 바람직하지 못한 행사였다. 한때 교사를 군홧발로 다그치며, 정권의 시녀로 나팔수로 길들였던 군사문화의 산물이다. 그런데 왜 교사가 불편해하는 스승의 날을 의례적으로 이어가는지..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4. 5. 7.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