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소망
새해의 소망 정 근 식(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정동진일까, 호미곶일까, 아니면 일출봉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해돋이의 명소이지만, 요즈음에 이곳이 더 그리워지는 건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할 만큼 현실이 더 절박해졌거나 가슴속에 품은 소망이 그만큼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이 이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면 새해의 소망을 꼭 이루어달라고 호소하고 싶은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종전선언과 평화에 관한 논의를 돌아보며 많은 분에게 새해의 소망을 묻는다면, 우리 사회의 심화되는 양극화나 적대적 정치의 해소에 관한 답을 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은 소망의 하나가 평화에 대한 희구이다. 우리 사회에서 평화는 오랫동안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용어에 지나..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2022. 1. 18.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