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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흰색 스타킹에 티셔츠, 청치마를 준비해야 된다고 딸아이가 노래 부르듯 재촉을 해왔기에 부랴부랴 준비하지 못한 흰색스타킹을 사러 시장에 갔습니다. 모처럼 예전에 자주 가던 돼지국밥집에 들러 딸아이가 좋아하는 국밥 한 그릇을 시켜 둘이서 나눠먹었습니다.
행사에 필요한 소품과 옷가지들을 챙겨 미리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딸아이는 '반달'과 '코끼리아저씨'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연습을 따로 하자고 하지 않았는데 그 날 저녁은 몇 번이나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불러달라고 해서 못 부르는 노래까지 몇 곡 부른 뒤 딸아이는 달콤한 잠에 빠질 수 있었지요.
시간이 되자 사회를 맡은 아이들이 멋진 옷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진행순서에 따라 자기가 할 차례를 기다려 무대에 섰습니다. 평소 개구쟁이였던 아이들은 정말 의젓한 모습을 하고 그 동안 열심히 연습해 다져진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태권도 시범을 보이던 한 아이의 실내화가 공중으로 휘-익 날아가 벗겨지던 찰나, 조용히 관람하던 학부모들은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기도 했고, 반 전체의 합주 역시 잘 맞진 않았지만 감동 어린 리듬을 전해주어 기특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사회자의 끝인사를 마무리로 딸아이의 1학년 4반의 학예회는 끝이 났습니다. 그 동안 배우며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던 것들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참 재미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켜보았습니다.
한 학기를 아무 탈없이 무사히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이에 말없이 따라준 딸아이와 반 친구들에게 그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
2004/11/20 오전 9:14 ⓒ 2004 Ohmy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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