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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두드리는 작은 울림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12. 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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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두드리는 작은 울림
시노래패 울림 첫번째 동요음반 <학교 가는 길> 발표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김영삼(theatre) 기자   
▲ 시노래패 울림과 어린이 울림
ⓒ2004 김영삼
울산을 노래하는 시노래패 울림(대표 최종두)이 첫 번째 동요음반 <학교가는 길>을 내놓았다. 지난 2002년 12월 창단된 시노래패 울림은 시에 곡을 붙여 노래하고 있다. 울림은 시 노래에 대해 주인 잃은 시에게 제 몸을 찾아주는 것이라 표현한다.

▲ 시노래패 울림의 첫번째 동요음반 <학교가는 길>
이번 음반과 관련 박제광씨는 "지난 1년 동안 어린이 울림 친구들과 또 울산동요사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요 부르는 친구들 몇몇과 함께 꾸준히 준비하고 연습해서 첫번째 동요음반과 악보집 작업을 마쳤다"며 "아직 제대로 영글지 않고 덜 다듬어진 노래이기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의 입에서 불려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학교가는 길' '봄편지' 등 17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의 대다수 곡들은 노래 팀의 리더인 박제광씨가 직접 작곡했다. 특히 '달맞이꽃' '엄마가 그리울 때' 등은 어린 시절의 감수성과 서정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곡이다.

또한 악보집 속에는 제작에 참여한 시인들의 글과 어린이들의 동시가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동심의 세계로 깊게 빠져든다. 악보집에 수록된 초등생의 시 한 편을 소개한다.

해바라기꽃

강동화(송정초 5)

치이-
바보.

여름 내내
태양만 보고 있으니깐

얼굴이 까맣게, 까맣게
탔지롱.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해맑은 시각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하지만 이러한 해맑은 정신을 우리 어른들이 흐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시노래패 울림의 박제광씨
ⓒ2004 시노래패 울림
박제광씨는 자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요즘 아이들이 너무 컴퓨터와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이지 아이들이 부를 만한 노래도, 또 부르고 싶은 노래도 없는 시대라는 것.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 울림 활동이다.

이에 대해 박제광씨는 "어른들 욕심에 대한 조그만 사죄나마 될까 해서 시작한 일이 한 달에 한두 번 울산사랑 지역 작가들의 동시에 곡을 붙여 아이들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말 그대로 찾아가는 동요교실과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아이들과 모여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도 하고 가끔 공연도 나가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바로 어린이 울림"이라고 설명한다.

시노래패 울림의 활동에 대해 그는 "포크가 가지는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 우리 살아가는 얘기들을 노래에 담아내고자 한다"며 "남의 눈치보지 않고 우리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 하나 하나를 담아내는, 진정으로 살아 숨쉬는 노래를 만들어 가고픈 게 울림이 풀어가고 싶은 것"이라 강조한다.

한편 시노래패 울림은 지난 12월 18일 오후 3시 30분 울산시 북구 기적의 도서관에서 음반 발표회를 가졌다.

▲ 창작동요 '널뛰기'를 노래하고 있는 어린이중창단 <요술피리>
ⓒ2004 김영삼

▲ '달맞이꽃'을 노래하는 오다혜(도산초 6)양
ⓒ2004 김영삼

▲ 동요음반 발표회장에 모인 관객들
ⓒ2004 김영삼
음반과 악보집은 합쳐서 1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www.woolrim.com

2004/12/22 오전 2:17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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