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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글마당]인상깊었던일

박종국교육이야기/좋은훈육부모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8. 3.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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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나영


합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가니까 도원이 오빠가 휴가를 나와 있었다.

별로 반갑지 않았다. 군대에 간 오빠가 두 명이나 있어서 번갈아 휴가를 나오니까

내 사촌들이 “군대도 별거 아닌가 보다.”라고 말한다.

나도 동감한다.

그래도 힘들 것 같다.

오빠가 와서 통닭을 시켜 먹은 것은 매우 기쁘다.

언승이네서 시켜먹었는데, 새기름으로 튀긴 것 같았다.

맛있게 먹었다.

오빠가 선물로 초콜릿 작은 것을 하나 주고 갔다.

살이 찔 것 같다.

 

방동일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연극부가 된 것이다.

처음에 연극부가 싫었는데 합창부에 가는 아이들을 보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교시가 되고 연극부에 애들이 몰려왔다. 서른 명쯤 돼 보였다.

3학년 아이들이 뻘쭘하게 서 있었다. 그러나 처음에 어리둥절한 것과는 달리 십 분쯤 지나자 교실 뒤에서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얼마쯤 시간이 용제가 물었다.

“선생님, 연극 안 해요?”

그러자 선생님은

“자리에도 안 앉았는데 수업을 어떻게 하나?”

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3학년 아이들이 설설 자리에 앉았다.

한두 명은 어리버리했다.

선생님이 아직 대본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내용만 간단히 설명해 주셨다.

내가 연극부가 되어 느낀 점은 사소해도 그게 운명의 한방일 수 있다는 거다.

생각해 보면 이게 그 한방일 수도 있다.

선생님 이상한 것 시키지 마세요!


 김수희

 

우리 학교에 ‘연극부’가 생겼다.

새로운 클럽활동 부서다. 말 그대로 우리가 극본을 만들고 연습을 한 뒤에 무대에 서서 연극을 하는 것이다. 아, 이 얼마나 재미있는 클럽활동인가!

클럽부서를 정할 때 맨 먼저 손을 들었다. 그래서 연극부에 들게 되었다.

5교시 클럽활동 시간에 우리 반에 모여서 연극부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연극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인물을 어떻게 선발 하는지 등등

선생님께서 첫 작품으로 구로다 헤료이의 작품 ‘우동 한 그릇’을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등장인물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 데 난 엑스트라쯤 될 것 같다.

아, 열심히 해야지.


 김나라


오늘 제일 슬펐던 일은 언니가 마산으로 가서 독립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너무나 섭섭했다.

언니랑 함께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언니가 떠나고 나니 언니의 소중함이 느껴졌다.

난 후회했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이제부터 언니와 자주 연락하고, 언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오늘 새삼스럽게 언니의 사랑을 알았고, 언니의 소중함을 느꼈다.


 김성도


아침에 숙제하는 아이들이 떠들고 있었다.

집에서 숙제를 해오지 왜 여기서 할까? 욕을 적은 아이들이 있을까?

4교시 정보와 생활시간 아이들이 게임을 다운 받아서 하고 있었다.

나는 이번 주 전심시간에 급식도우미를 하고 있다. 조금은 귀찮다.

특활시간 음악줄넘기를 한다. 난 합창부에 억지로 들어갔다. 짜증이 났다.

합창부는 3학년이 거의 다였다.

그래도 우철이, 대현이, 우성이랑 함께여서 마음이 좋았다.

친구들은 혼이 나고 나는 칭찬을 들었다.

청소시간에 빗자루가 왔다. 청소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 노는 사람이 많았다.

동윤이 동혁이 등과 콜프장에 가서 내가 일등을 하였다. 기분이 좋았다.


신혜진


우리 학교는 오늘 클럽활동 각 부서를 정했다.

내가 왜 이 글을 쓰냐면 나는 이런 활동을 정하는 게 기대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먼저 선생님이 클럽활동 부서를 말씀해 주셨는데, 연극부, 합창부, 축구부, 음악줄넘기부가 있었다. 나는 연극부에 들어가고 싶었다.

선생님이 연극에 넣어 주셨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합창부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벌써 부서를 정해버린 것이라 바꿀 수는 없었다.

그래도 합창부를 하고 싶었다.

연극부를 맡은 선생님은 박종국 선생님이시다.

그래서 연극부가 좋지만, 나는 합창부가 하고 싶다.

애들이랑 부서를 바꾸고 싶지만, 왠지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얘기를 못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나랑 친한 친구들도 거의 다 연극부다. 그 점이 좋지만 합창부의 노래가 좋아서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연극부도 싫지는 않다. 왜냐하면 연극을 하면 머리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나는 부서를 정하고 난 뒤 기분이 조금 혼란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후회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할 거라고 생각한다.    

 

 김대현


방과 후 선생님께서는 너무나도 무서운 것 같다.

합창부로 방과 후가 억지로 정해졌는데, 슬프다. 정말 힘이 들고, 괴롭다.

우리 선생님께서는 이해가 아주 잘 되게 설명을 해 주셔서 고맙다.

우리 반 아이들은 독창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것만 같아 기쁘다.

정호는 정말 스피드가 빠른 것 같다.

6학년 여학생들은 노래를 깜찍하게 잘 부르는 아이가 많다.

5학년 아이들은 6학년과 다르게 선생님께 예의가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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