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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창의성 기르기_장영숙

박종국교육이야기/노는아이풍경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6.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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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창의성 기르기 443
관리자(good) 2009/04/23 17:00 108378


자녀들이 현대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새롭게 해결해 가는 창의적 능력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행동은 자녀가 6-7세 정도가 되면 부쩍 증가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창의적인 행동이 계속 억압당하면 아이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00야! 엄마가 말하는 것은 무조건 듣지 않으면 혼날 줄 알아"라고 말하면서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자녀를 훈육하고 자녀의 잘못을 자주 지적하면서 꾸짖는다면, 자녀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꾸중을 안 듣게 된다고 생각할 것이고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고 엄마가 하라는 것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규칙을 세워놓고 그 틀 안에서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그들로부터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빼앗는 것이다.

자녀들의 창의성을 기르고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부모들부터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이와 그림을 그릴 때도 입술은 빨간색, 머리는 검은색, 산은 녹색으로 만 칠하도록 하지 말고 아이가 칠하고 싶은 대로 칠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둔다. “왜 입술을 녹색으로 칠했니? 머리는 왜 파란색이니? 산이 왜 검은색이니?” 하면서 아이들한테 틀에 박힌 사고를 강요하면 아이들의 창의성은 자라날 수 없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다 가능하다. 눈에 보이는 세상만을 강요하면 창의성은 높아질 수 없다. 눈에 보이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독창성을 길러주는 것이 창의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하자!

자녀들의 창의성을 계발하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문제를 새롭고 특유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욕탕에서 이를 닦으면서 칫솔이 이 닦는 것 이외에 다른 용도로 어떻게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해보자. 아이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이 부모의 몫이다.

우유먹고 난 후 우유곽을 버리기 전에 아이한테 "이 우유곽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자. “내 머리핀을 담는데 사용할 거예요.” “휴지통으로 사용할 거예요.” 아이는 우유곽을 나름대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다양하게 생각해 보려고 할 것이다.

김밥에 넣으려고 계란을 꺼내놓았는데 계란이 자꾸 굴러다녀 신경이 쓰일 때에도 아이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000야. 엄마 좀 도와줘. 이 계란이 굴러다니지 않게 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아이들에게 계란이 굴러다니지 않게 할 여러 방법들을 생각해 보게 하자. 아이들은 나름대로 고민하여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야기 할 것이다 "엄마, 계란이 도망가지 않게 하려면 그릇에 담아놓으면 될 것 같아요“ 아이의 대답에 대해 엄마는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생각해 보도록 유도해 보자. "엄마, 테이프로 붙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엄마를 도와줬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창의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자녀의 창의성을 계발시키려면 부모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부모는 자유롭고 수용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자녀의 엉뚱한 질문이나 유별난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부모가 획일적인 사고방식을 버릴 때, 자녀의 창의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글_ 장영숙(경인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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