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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주목받는 정운찬 총리와 손학규 전 대표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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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주목받는 정운찬 총리와 손학규 전 대표
'입장'과 '처지' 다른 그들의 행보 '눈길'
 
안성용


◈ 정운찬 총리의 발길이 향하는 곳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추석은 매년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의미가 똑같을 수는 없다.
 
지난 설 연휴 직전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발생한 용산참사 관련 유가족들에게는 설에 이어 이번 추석도 '춥고', '서러운' 명절이다.
 
추석이 가까와 지면서 언론도 그렇고 사회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이지만 곧 사그러들 '반짝' 관심일 뿐이다.
 
진정한 해결은 정부가 나설 때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정운찬 신임총리가 2일이나 3일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할지 잘 지켜봐야겠다.
 
정운찬 총리는 인사 청문회에서 "총리가 되면 다른 것보다 용산 참사 유족 분들을 한번 만나 위로하고 실상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취임식 직후에도 "추석 전에 용산참사 현장에 갈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답하면서 용산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주변에서는 정 총리가 2일이나 추석 당일인 3일 용산 현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무총리가 사고 현장에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올 수는 없는 일이다. 뭔가를 들고가 최소한 사태 해결의 단초는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만 정부의 기존 입장과 유가족들간의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다.
 
정 총리는 인사 청문회 서면 답면에서 용산참사의 원인이 화염병 투척 때문이라고 했지만 용산 범대위 측은 "용산참사에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가면 얻는 게 많을 것 같다.
 
정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소위 '기스'가 많이 나 '클린', '개혁'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고 국민들로부터 점수를 많이 깍먹은 게 사실이다.
 
추석 연휴때 용산에 가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면 청문회에서 잃은 점수도 어느 정도는 만회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정운찬의 '홀로서기'가 이번 추석에 용산에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 손학규 '칩거' 중단하고 수원 장안 재선거에 '올인'
 
오는 28일 실시되는 재선거 지역 5곳 가운데 호남 지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수도권과 충청, 영남, 강원 등 재선거 지역이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고 이번 재선거가 정국에 미칠 영향이 커서 미니 총선으로 불릴만하다.
 
충북 괴산,음성,증평,진천에서 한나라당이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이 곳을 빼면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는데 가장 관심은 경기도 수원 장안 재선거다.
 
당초 이 지역에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출마가 유력시 됐지만 손 전 대표는 민주당이 그리던 이 그림을 거부하면서 지난해 4.9 총선이후 처음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자신이 출마하면 어렵지 않게 당선되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할 당시 같이 나왔던 '자식'같은 이찬열 후보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기면 승리의 과실이 달겠지만, 지게되면 정세균 대표가 져야할 부담까지 떠맡을 수밖에 없다.
 
손 전 대표는 따라서 자기 선거는 아니지만 자기 선거나 마찬가지인 수원 장안 재선거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키우던 닭을 춘천에 남겨두고 1일부터 이 지역을 누비기 시작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장안에 머무르면서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년 3개월만에 이뤄지는 '손학규 쇼'가 볼만할 것 같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9/10/02 [13:4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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