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용산' 전격방문…유족 '실망·기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5. 10:00
총리 취임 이후 용산참사 현장 방문을 제1의 핵심과제로 내세운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자신의 '약속대로' 추석일인 3일 오전 남일당 건물을 방문해 "한 자연인으로서의 무한한 애통함과, 공직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이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약속한' 정 총리는 5명의 희생자 영정에 조문을 마친 뒤 유족들과 만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나, 검찰의 수사기록 공개와 참사 해결방안 등 유족들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선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약속 지킨' 정 총리, "용산참사는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정 총리와 주호영 특임장관 등은 이날 오전 9시 남일당 건물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 천막을 방문, 유족들 및 문정현 신부 등과 함께 30여 분 간 대화를 나눈 뒤 용산참사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총리'로서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정 총리는 자신이 직접 준비한 약식 기자회견문을 면담 이후 발표, "저의 방문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곳에 와보니, 용산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 없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거듭 하게 된다"고 밝혔다.
▲ 정운찬 총리는 3일 오전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을 방문, 유족들과 30여 분 간 면담을 갖고 원만한 해결을 약속했다. ©CBS노컷뉴스 (자료사진)
▲ 정운찬 총리는 이날 '원만한 해결'을 약속했으나, 유족들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선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 CBS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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