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오얀 손수건에 알록달록 예쁜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는 아이들이 아주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입니다. 아이들과 친구들이 함께 즐겁게 놀이하듯 손수건에 그림을 그리면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도 있다는 사실, 놀랍죠? 지난 9월, 파주 헤이리에 있는 금산갤러리와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가 함께 예쁘게 그림 그려진 수만장의 손수건을 연결하는 거대한 손수건 설치 프로젝트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이름 하여 '아시아 희망네트워크 프로젝트' !!
아시아 희망네트워크 프로젝트는 일본의 오브제 작가인 후지와라 요지로와 함께 제3세계 빈곤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되었답니다. 일반 시민들이 '세계 어린이의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에 맞게 구입한 손수건 키트를 이용해 손수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보내주면 이를 모아 연결하여 갤러리 외벽을 뒤덮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5월 프로젝트 시작부터 많은 분들이 희망손수건에 그린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하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예쁘게 그들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그린 이 희망메시지가 지구촌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거죠?” 어린이들은 지구촌의 친구들이 활짝 웃을 그날을 기다리며 기대감에 찬 똘망똘망한 눈으로 멋진 작품의 설치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공부방에서, 어린이병원의 병동에서, 미술 수업에서, 그리고 저 멀리 굿네이버스의 해외사업장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희망 나눔에 적극 동참하여, 지구촌 친구를 향한 아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된 멋진 손수건 외벽도 멋졌지만, 갤러리 내부도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진, 그림, 설치미술 등으로 현재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시는 88인의 작가들이 제3세계 빈곤아동을 후원하는 기획전시를 마련했거든요. 굿네이버스와 능력나눔으로 재능을 나눠주고 계신 박찬학, 이요셉 사진작가 외에도 우리에게 친근한 나얼, 한젬마 등 많은 작가님들이 희망 나눔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국경과 나이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상처를 감싸고 치유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아시아 희망네트워크! 앞으로도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 곳곳에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