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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려가 아름답다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1.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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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려가 아름답다

 

어느 마을 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을 펼쳐졌다.
그는 손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자기 마을 어귀에서 과일행상을 하게 되었다.

장사를 하던 어느 날 손님이 다가와 물었다.
"이 사과 어떻게 파지요 ?"
"예! 천원에 두 개 드립니다."
그러자 그 손님은 삼천원을 내고 사과를 골랐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난 사과만 여섯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 가갔다.

며칠 후 그 손님 또 와서 똑같이 그렇게 사과를
작고, 모나고, 상처난 사과만 골라 담았다.

그 손님이 세번째 오던 날 행상이 물었다.
"손님, 이왕이면 좋은 사과로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의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못생긴 사과만 골라
담으며 말했다.

"그래야 남은 사과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두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힘을 내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는 숨이 멈춰졌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이 없지 않는구나.'

사과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용기가 불끈 생기더라고.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새로운 삶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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