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물의 겸손
옛날 영국 데이라 지방의 통치자였던 오스윈 왕은 아이단 주교에게 좋은 말 한 마리를 선사했다.
어느 날 아이단 주교는 말을 타고 가다가 적선을 바라는 거지를 만났다. 주교는 즉시 말에서 내려 자신이 새로 얻은 말에 값비싼 장식까지 곁들여 내어주었다.
왕이 이 자선 행위를 듣고 나서 주교에게 화를 냈다.
“주교가 여행을 다닐 때 말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내가 특별히 고른 말인데 왜 남에게 주었소? 나는 거지가 타고 다닐 만한 말들도 많이 가졌소!‘
그 말을 듣자 아이단 주교는
“그 말이 인간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까?”
라고 말했다.
왕은 잘못을 깊이 깨닫고 주교의 발아래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감동을 받은 주교는 왕에게 일어나 저녁을 드시고 흥겹게 노시라고 권유했다.
왕이 자리를 뜨자 주교가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 분처럼 겸손한 왕은 보지 못했노라.”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은 언젠가 위대한 인물로 기억된다.
출처 : <아무것도 못 가진 것이 기회가 된다>
밴 크로치(Van Crouch) 지음, 윤규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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