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한무더기 만나다
그제께 민들레 한무더기를 만났는데, 오늘 아침에는 제비꽃 무리를 만났습니다.
요즘 들어 아침 제법 걷습니다. 출근길이 짧아진 까닭이지만 온갖 풀꽃들로 채워지는 봄의 향연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즈음의 들판은 겨우내 움츠렸던 물상들의 들쑤심으로 바쁩니다. 봄(spring)이란 단어 자체가 뛰다, 춤추다, 튀어 오르다, 퉁기다, 솟아나다, 싹이 나다는 뜻을 함유하는 말입니다.
정녕 봄은 모든 물상을 싹 트게 하고, 튕겨 오르게 합니다. 파스텔조의 여린 잎사귀들이 풍겨나는 아침 풍경은 그저 눈이 시릴 지경입니다. 차창으로 밖으로 보여지는 봄 풍경은 걷는 이가 직접 대면하는 봄과 다릅니다. 발 닿는데마다 봄이 가득채워졌습니다.
그들 중 제비꽃 한무더기를 담았습니다.
제비꽃,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그 자태 앙증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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