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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또 칭찬하라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7. 4.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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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또 칭찬하라

 

박 종 국

 

‘한 포기의 풀이 싱싱하게 자라려면 따스한 햇볕이 필요하다. 그렇듯이 한 인간이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칭찬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

- 장자크 루소

 

남을 칭찬하는 데 얼마나 마음이 후한가? 우리는 누군가 끊임없이 나를 칭찬해 주기를 바란다.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받고, 아내는 남편의 따뜻한 위로를 듣고, 학생은 선생의 부추김을 받고 싶다. 직장인들도 윗사람의 칭찬이라면 헛물이라도 먼저 켠다.

 

그런데 요즘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자못 대화마저 거칠고, 남을 칭찬하는 이야기는 드물다. 대신 남을 헐뜯는 경우가 많아졌다. 본격 대권경쟁에 오른 선거판을 보면 그냥 입을 닫는다.

 

칭찬은 신뢰와 호의를 베푸는 표현방법이다. 그렇기에 칭찬은 자신의 너그러운 마음을 나누는 단초가 된다. 누구나 칭찬을 좋아한다. 한데도 왜 칭찬에 인색한지. 칭찬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넘쳐서 생겨나는 낭패가 더 많다. 칭찬의 과부족의 상태가 정서적으로 혼란을 배가하기 때문이다.

 

편협하고 악의와 냉소에 점철된 사람은 남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훌륭한 부모는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칭찬한다. 또 뛰어난 스승은 촉망받는 제자를 칭찬하는데 후하다. 탁월한 지도자는 아랫사람을 자신을 위하는 일처럼 챙긴다. 칭찬은 자기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를 가졌다. 그런 까닭에 나의 존재와, 나의 재능과, 천분(天分)을 당연히 인정받고 싶어한다. 스스로의 잘잘못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원하고, 인격도 존중받고 싶다.

 

군자성인지미(君子成人之美 )요, 불성인지악(不成人之惡 )이라. (『論語』顔淵篇 )

훌륭한 사람은 남의 장점을 발굴하여 신장시키고, 남의 결점을 들춰내어 중상하지 않는다.

 

남의 단점을 발견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남의 장점을 찾는데 부지런해야한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 남을 칭찬하는 사람의 얼굴은 해맑다. 모두가 내 탓이고 네 덕이다면 애써 남을 헐뜯고 마음 아프게 할 까닭이 없다. 제 그릇을 곧바로 부시면 남의 그릇도 예쁘게 보인다.

 

자신의 주위가 밝으면 하는 일마다 행복하다. 날마다 칭찬의 따스한 빛을 발산하도록 좋은 향기를 지니고 살아야겠다. 칭찬을 하면 나도 기쁘고 남도 기뻐한다. 시나브로 사랑한다는 말을 되풀이는 하는 일도 그러하다. 누구나 흐뭇한 만족감을 느끼고, 커다란 희열을 맛보며, 삶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는 게 칭찬이다. 그래서 세상에 칭찬 받는 일만큼 즐거운 일은 또 없다.

 

오늘 하루 누구를 칭찬해 줄까? 대선행보에 나선 후보자들 입에서 칭찬의 목소리가 불거졌으면 좋겠다. 한번쯤은 남을 칭찬하는 마음을 가져 보자. 칭찬을 받는 순간은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칭찬을 해 준 사람을 오래도록 마음속에 좋게 기억한다. 참 좋은 사람의 향기가 오래 가듯이.

 

ⓒ 박종국에세이칼럼 2017-2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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