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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평균 독서량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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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평균 독서량


우리나라 평균 독서량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성인 평균 독서량은 한 달에 한 권이 채 안 된다. 도서 구입비도 연간 1만 원 정도다. 굳이 통계 자료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책 한 권을 읽지 않는 어른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신기한 일은, 절대 책 읽지 않는 부모일수록 자녀한테만큼은 책 읽는 게 좋다고 다그친다. 책을 읽지 않는 부모가 어떻게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 할까? 요즘같이 책보다 더 흥미로운 게 많은 세상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나 자신도 반 아이들에게 책 읽어라 설득하는 게 어렵다.

 

요즘 너무 다기능화 된 사회에 살아서 그런지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책을 읽기보다 더 흥미를 끌고, 기쁨을 주는 놀이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의 아이들은 여럿이 어울려야 놀이가 되고, 서로 힘을 모아야 놀이 자체가 신명났으나, 지금 아이들이 노는 모양을 보면 컴퓨터 하나면 혼자서도 잘 논다. 그러니 책과는 금방 담을 쌓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책을 읽히려고 해도 아이는 텔레비전을 보려고 하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으려고 고집한다. 어른도 머리 아파가며 책 읽기보다 마음 편하게 텔레비전 보고 컴퓨터 오락하는 게 더 즐겁다. 아이의 마음도 그러하다. 애써 뜯어 말리려고 목청을 높일 까닭이 없다. 지나치면 차라리 아니함만 못하다. 책 읽으라고 닦달할수록 아이는 책을 읽고픈 마음이 닫힌다.

 

아이가 즐겨 책을 읽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책을 다양하게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단순한 흥미를 주는 책이다. 아이가 부담 없이 책을 읽게 하려면 흥미 위주의 책을 골라 주어야한다. 무거운 내용의 책은 아이의 마음만 답답하게 할 뿐이다. 또 좋은 책만 읽히겠다는 욕심을 가질수록 그만큼 아이는 책과 멀어진다. 책꽂이에서 잠을 자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다. 아이의 마음을 살려내는 책은 언제나 아이의 손에 닿아야 한다.

 

먼저, 기다려 주어야한다. 어른도 책 한 권을 다 읽으려면 갖가지 일들과 맞서 이겨 내야한다. 그렇듯이 아이도 해야 할 자잘한 일이 많다. 부모의 바람대로 선뜻 따라하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얼굴을 붉힐 일이 아니다. 우선 아이 스스로 읽어야할 책 목록을 뽑아보도록 하는 게 좋다. 그러면 아이가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하는가를 파악하고, 관심 가지는 영역을 쉽게 캐어본다.

 

아이에게 좋은 책이란 세상에 편견이 없는 책이다. 진보적인 가치관을 지닌 책이며, 어린이의 처지를 이해하는 책이다.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을 일깨워주는 책이어야 하며,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쓰이고 그려진 책이다. 내용이 새로워야 하고, 성실하게 공들여 만들어진 책이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재밌고, 설득력과 감화를 주는 내용, 일관된 주제를 가진 책을 권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나 신선하고 의욕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좋은 책은 책꽂이에서 바쁜 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에게 책 읽히려는 데 욕심을 갖지 않아야 한다. 또한 책을 읽고 반드시 독후감을 써야한다는 일련의 강요도 필요하지 않다. 자유롭게 책만 읽도록 배려해야 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 책 읽기다.


_박종국또바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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