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왕
폭군을 영어로 ‘king stork’이다. 직역하면 ‘황새(두루미) 왕’인데, 이 말이 폭군을 뜻하게 된 연유는 이솝우화에서 유래되었다.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개구리들은 제우스신에게 자신들의 왕을 내려주라고 간청했다. 신은 이들에게는 왕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계속해서 간청하는 개구리들의 성화에 못 이겨 통나무 하나를 던져 주었다.
개구리들은 통나무를 자신들의 왕이라 여기고, 높은 경외심을 표하고 모셨다. 그러나 곧 그것이 아무짝에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 위에 올라가 장난치며 마음껏 뛰놀았다.
그러다가 싫증이 난 개구리들은 다시 다른 왕을 요청했다, 화가 난 제우스신은 황새 한 마리를 왕으로 내려 주었다. 새로 온 왕 황새는 긴 부리로 맨 앞에 보이는 개구리부터 널름널름 찍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모든 개구리를 공포에 떨게 했다.
금새 호숫가는 개구리들의 울음바다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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