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마저 팔아먹는 인간들
99주년 3.1절이다. 만감이 교차한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독립을 못했다. 일본 앞잡이들이 너무 많다. 친일 후손들이 멀쩡하게 자리 차지하고 산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인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자들, 독재찬양세력이 고개를 치켜들고 나다닌다. 쓰레기같은 무뇌아들, 너무 철면피하다. 조삼모사한 그들은 성공리 개최한 평창올림픽마저 싸잡아 비난이다.
오늘 3.1절 행사도 불보듯 빤하다. 민의를 대변하라고 국회 보내놨더니 되레 상전을 자처하는 그들이 부끄러움도 모른 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돌 맞는다. 세금 날로 쳐먹는 기생충들!). 그보다 더 경악스런 일은 유관순열사 인정하지 않고, 안중근 의사도 테러리스트라고 싸잡는 얼간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3.1절기념식에 참석한다. 과관이다. 어디 3.1절이 좀비네들 기념일인 줄 아나?
다시 삼일절을 맞았다. 이제는 혀 잘근 물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구린구석 깨끗하게 청소하고 다시금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오천년 역사이래 불굴의 의지로 그 어떤 역경에도 의연했다. 지금의 이 난관을 반드시 극복해서 새로운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
1700여만의 촛불 시민의 힘을 아는가? 그 애틋한 바람이 헛되이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바로 잡은 정권이 흔들림 없이 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 일찌기 간디는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는 말로하는 게 아니다. 필요한 바를 즉시 실천하는 행동으로 해야 한다. 대통령의 허튼 안위와 무식함도 죄다. 국정농단을 비롯해서 부정부패 척결이 먼저다. 그러면 새나라 대한민국으로 거듭난다.
또하나 크게 손봐야 할 일은 꼬집어 놓는다. 늦었지만 끝까지 친일파를 응징하고, 그 재산환수해야 한다. 물론 친일파 후손들은 잘못없다. 그렇지만 그때 이루어 놓은 부로 돈 걱정없이 떵떵거리고 살아온 자들이기에 염치는 알아야 한다. 그 다음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자긍심 갖고 편하게 살도록 적극 지지해야 한다.
주둥이로, 태극기를 흔들어댄다고 애국이 아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내가 먼저 변해야 된다. 위안부 할매들을 비롯한 독립을 꿈꾸던 선조들에게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 삼일절이 되어야 한다. 그 최선의 방책은 허튼 나라를 바로 잡고, 그 다음으로 친일파, 친일잔재를 일소해야 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수구보수기득권도 준열하게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시작된다.
꼭두새벽 뉴스전문채널을 켜보니 또다시 태극기 물결이 화면 가득하다. 마른 멀미가 난다. 이제 태극기만 보면 무뇌아들 생각에 지근지근 머리가 아프다. 태극기는 진정한 마음으로 휘날려야 한다. 그게 태극기에 대한 예의다.
친일수구보수꼴통들이 함부로 휘둘어대는 태극기는 어쩐지 좋게 보이지 않는다.
태극기 흔드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어째 태극기만 들면 그 무엇으로 보일까?
부디 긴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촛불민심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 그게 3.1정신을 새롭게 하는 일이다.
_박종국또바기글
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크다 (0) | 2018.03.05 |
---|---|
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0) | 2018.03.02 |
아름다운 주름살 (0) | 2018.03.02 |
새학년, 새마음으로 시작합니다 (0) | 2018.03.02 |
겨울 단비 (0) | 2018.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