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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건강검진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9. 2.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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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이야기 20

 

강아지 건강검진

 

요즘 웬만한 시골에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노인쉼터'가 마련됐어요. 해서 연만한 분들이 적적하지 않게 보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노인당도 아무나 가는 게 아니었어요.

"요즘 팔십이 안 되면 노인당에도 못 가!"

예전보다 생활환경이 나아져 평균수명이 거의 아흔에 가까운 시대가 되었어요. 30년 전에 비해 평균수명이 20년은 더 늘었다고 해요. 제가 보기에도 우리가 사는 읍내에 노인 분들이 다 정정하세요. 건강하게 오래 살면 좋은 거지요.

새해도 벌써 두 달이 후딱 지나쳤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새해를 맞으면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어요. 이렇듯 건강은 누구에게나 중요해요. 더욱이 백세시대가 된 지금,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어요.

뉴스를 보니 반려동물 가구 수 1000만 시대가 되었다고 해요. 이제 동물은 가족이자 인생의 반려자예요. 그런데 반려동물의 건강을 살피는 게 쉽지 않아요. 사람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고, 아프다고 말로 표현하지요. 하지만 반려동물은 어디가 아프다고 표현하지 못해요. 먼저 알아채고 병원에 데려다 주어야 해요. 그 점에서 저는 각별한 보살핌을 받아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행자는 복 받았다고 부러워하셔요.

엊그제 동물병원에 갔는데, 원장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거나, 너무 아파해 동물병원에 찾았을 때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반려동물에게 건강검진은 예방의 차원을 넘어 아픈 걸 아프다고 대신 말해주는 장치예요. 아픔을 빨리 눈치 챈다면 적합한 치료를 통해 동물의 생명을 연장하겠지요. 또 건강할 때 건강검진결과는 향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어요.

건강검진의 목적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 미리 위험인자를 찾아 예방하고, 질병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거예요. 건강검진 당시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에 따른 진행과 완화 여부를 지속해 모니터링이 가능해요. 특히 반려동물의 생애 전환기인 1, 6, 10세에 건강검진을 하면 질환에 미리 대비가 빨라요.

특히, 1살 때도 건강검진을 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많은데, 반려동물마다 정상 혈액수치가 달라 기준이 되는 혈액수치를 확보해두면 평생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미 아픈 반려동물에게 건강검진은 부담스러운 과정이에요. 저도 병원이라면 괜히 긴장되어 몸이 쭈뼜서요. 더군다나 체력이 약해진 상태라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위험에 빠져요.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예요.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노령 반려동물의 경우 6개월 단위로 검진을 받되, 필요한 검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단계적으로 검사를 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해요. 건강검진을 통한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은 반려동물의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는 게 불 보듯 빤해요.

반려동물은 키울수록, 즉 가족과 함께한 세월만큼 점점 예쁘고 사랑스러워져요. 그래서 저도 아기강아지 때보다 요즘 더 따뜻한 사랑을 받아요.

하지만 지난번 우리 아파트 경우처럼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 버려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힘들어요. 병이 나서 치료하기보다 병이 생기기 전 미리 건강을 점검하고 예방하는 게 중요해요. 이참에 반려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해 봐요. 이참에 가족 일원인 반려동물에게도 건강검진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행자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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