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도영화> 지상의 별처럼

한국작가회의/영화연극음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0. 5. 2. 14:08

본문

인도영화 <지상의 별처럼>

인도영화 <당갈>에 이어 이번에는 아미르 칸이 감독과 주연을 다 맡은 영화 <자상의 별처럼>이다.

​그런데 이 영화가 우리나라 현실과 닮았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이샨과 같은 친구를 만난다면 우리는 저 인물들 중에서 어떤 사람일까? 그래도 니쿰부선생님을 생각하면 아, 이 영화는 부모님은 물론, 선생님이라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다.

하늘의 별보다 더 빛나는 “지상의 별처럼”
세상의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인도의 작은 마을, 여덟 살 귀여운 꼬마 이샨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업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이샨의 눈에 비친 세상은 너무도 흥미롭고 신기할 뿐이다. 평범한 웅덩이 속 작은 물고기와 예쁜 색깔의 돌, 나뭇가지도 이샨의 손을 거치면 특별한 상상력으로 재창조된다. 글자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숫자들이 서로 만나 3곱하기 9는 3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이샨은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선생님에게도 매일 꾸중만 듣는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샨의 부모님은 급기야 이샨을 엄격하고 강압적인 기숙학교로 보낸다.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이샨은 외로움과 자괴감 속에서 점점 자신의 빛을 잃어단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샨의 어두워진 마음을 환하게 비춰 줄 인생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문제아라고 모두 외면한 이샨의 놀라운 재능을 미술 선생님 니쿰브는 알아볼까?

​이 영화의 주인공 이샨, 천친난만한 눈을 가졌다. 그런데 이샨은 난독증을 앓는다. 하지만 부모님도 학교 선생님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난독증은 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걸 특징으로 하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으로 읽기장애라고도 한다.

 

 

그러니 우리 이샨은 학교 공부도 관심이 없다. 글자가 춤을 추기 때문에 제대로 글을 읽고 인지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샨은 천재적인 상상능력을 지녔다. 그리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하지만 그 탁월한 능력은 무시된 채 학교생활을 한다.

더 이상 학교와 가정에서 돌보기가 안 된다고 판단한 아버지는 이샨을 기숙학교로 전학시킨다. 어린 나이에 학교생활이 힘든 이샨은 자신의 피난처였던 엄마와도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에 병을 앓는다. 이제는 더 이상 그림도 그리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그런 이샨앞에 니쿰부 선생님이 나타난다. 계약직으로 온 니쿰부 선생님은 일반 다른 선생님과는 아주 다른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시간에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여러가지 이야기와 노래 춤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홀딱 뺏어버린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꿈적도 하지않고 그림도 그리지 않는 이산을 발견하게 한다. 니쿰부선생님은 이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이샨의 노트를 살피게 된다. 그리고는 이산이 난독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그가 고민을 하다 이샨의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 이샨의 부모님을 만나 이샨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하던 부모님께 니쿰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설명을 한다. 그리고 엄마가 보여준 이샨의 그림들을 보고 그의 천재성을 알게 된다.

학교로 돌아온 니쿰부선생님은 수업시간에는 학습장애를 가졌지만, 위대한 인물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도 하게 된다. 사실은 자신도 나독증을 앓았던 경험을 가졌다고. 그때부터 이샨은 니쿰부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습장애를 극복해 나가게 된다.

이샨은 이때부터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학습능력에 맞게 최적화 코칭을 받게 된다. 니쿰부선생님은 이샨의 능력을 자신이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 한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명 전교 사생대회다. 그림대회를 개최해서 이샨이 마음껏 그림을 그릴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였다. 각자 다른 영역의 재능을 가졌으며, 그 재능을 마음 껏 펼칠 기회는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대회에서 마지막 결승에 오른 두 작품, 하나는 니쿰부 선생님의 작품과 이샨의 작품이었다. 영예의 1등은 이샨이 받게 된다. 그 1등을 받은 이샨은 니쿰부선생님의 그림이 활짝 웃는 이샨 자신을 그려놓을 걸 보고 크게 감동을 받게 된다. 그렇게 한학기를 보내고 방학을 맞아 집으로 가게 된 이샨을 데릴러 오신 부모는 뜻밖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입상한 이샨의 그림과 니쿰부선생님의 그림이 졸업액범 앞뒷면에 실리게 되었다는 얘기, 그리고 이샨이 아주 많이 성장 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크게 감사한다. 이로써 이샨은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제 밝게 웃는 모습이 우리의의 마음도 행복하게 해준다.

 

 

국내에서도 개봉이 되었던 이 영화는 관객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이 시대에 진정한 스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준다. 교사와 학부모라면 한번 쯤을 봐야할 영화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하나의 관념속에 묶어서 평가할 게 아니라, 한 명 한 명 그 아이만의 재능과 특생을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부모와 교사에게 필요한 가장 큰 혜안은 아이의 잠재적 계발하는 능력이 아닐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