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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강아지 만나기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2.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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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강아지 만나기


박종국

 

  오랜 시간 사람과 살았던 강아지는 단순한 집짐승 이상의 동물로, 인간 동반자로 무한한 사랑을 받아 왔어요. 겨우 젖을 뗀 작은 강아지라도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 책임감, 이해와 협동심, 사랑, 자기 조절능력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해요. 강아지는 사람이 잘 생기고 못생기고, 또 우둔한 지, 현명한 지를 따지지 않아요.

 



  모든 보호자는 강아지에게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의 대상이요, 무한한 사랑과 우정과 신뢰의 원천이에요. 그렇지만 이 같은 복덩어리를 아무나 돈 주고 사버린다면 슬퍼요. 가까운 동네 애견센터 어디에서나 강아지를 입양하겠지만, 강아지는 봉제인형이 아닌 엄연한 생명을 가진 존재예요. 강아지를 기르는 즐거움 못지않게 같이 한 집안에 산다는 책임도 마땅히 가져야 해요.



반려인의 바람직한 자세



  강아지에게 밥을 주는 일과 운동, 훈련, 그리고 매일 빗질과 털 손질 등 귀찮은 일을 스스로 하겠는가? 강아지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하였는가? 제때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관리를 해 주겠는가? 암컷을 키울 지 수컷을 키울 지, 순종 또는 잡종(믹스)을 키울 지 선택은 하였는가?



  이런 점에 대한 분명한 판단이 반려인의 자격을 결정해요. 애견과 사람이 더불어 누리는 행복의 질도 대개 입양 전 마음에서 비롯된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에요. 강아지 입양은 생후 4개월 이전의 강아지가 좋아요. 강아지가 사람이 가장 친숙한 시기는 생후 2~3개월경이며, 강아지 품성도 생후 4개월까지 바탕이 형성되므로, 이때 입양과 초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해요.



건강한 강아지, 어떻게 만날까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강은 역시 외모에서 나타나요. 눈이 초롱초롱하고 맑은가? 귀에 심한 악취나 염증이 없는가? 털은 윤기가 흐르며, 외관상 군데군데 털이 빠진 곳은 없는가? 하는 점을 꼼꼼하게 살펴야 해요. 잇몸은 창백하지 않으며, 건강한 핑크색을 띠어야 건강해요. 강아지를 손으로 만졌을 때 반항하듯 꿈틀거려야 힘 좋은 놈이며, 반응 없이 축 늘어졌다면 좋지 않아요.

 



  눈이 밝게 빛나고, 털에 윤기가 자르르하고, 항문이 깨끗하며, 코가 촉촉한 강아지를 선택하세요. 다른 강아지와 잘 어울리고, 몸에 피부병이 없어야 해요. 반려견 건강상태를 먼저 챙겨보셔야 해요. 눈곱이 끼진 않았는지, 항문주변은 깨끗한지, 귀에선 악취가 안 나는지, 귓속은 깨끗한지, 피부를 심하게 긁지는 않는지, 피부병은 없는지, 털에 윤기가 나는지, 코는 촉촉한지, 입에서 심한 악취가 나지 않는지 등등 건강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또, 분양하는 사람이 믿을 만한지. 연락처가 정확한지. 계약서도 작성하셔야 해요. 전문업자가 아닌지, 가정에서 분양하는 게 맞는지. 아무래도 같이 병원에 가보고 건강도 진단 받아보세요. 예방접종카드도 받는 게 좋아요. 또한 배가 유난히 부풀었다든지, 기침을 해대거나, 항문 주위가 지저분하면 건강상 좋지 않은 강아지예요. 반려견 입양 시 강아지의 병력, 예방접종과 구충제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수의사의 건강 진단을 받는 게 좋아요.



  어린 강아지는 낮선 곳에서 바뀐 잠자리와 음식물, 낯모르는 사람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요. 때문에 반려견을 집에 데려왔을 때 충분한 휴식 시간과 함께 안심을 시켜줘야 해요. 특히, 귀엽다고 주무르거나 귀찮게 굴면 병을 만드는 셈이므로 처음 며칠은 스트레스를 주는 일을 삼가하는 게 강아지한테도 좋아요.


|박종국에세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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