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법원에 금융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신고하며 불법정치자금 조성에 대한 1800억원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29만원이 전재산이라는 전씨는 해외여행을 다니고 골프를 즐기고 있다. 그 돈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② "존경하는 OOO 의원님" (모든 국회의원) 모든 국회의원들은 상임위원회 회의나 국회 본회의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다른 의원들을 부를 때 "존경하는"이라는 말을 붙인다. 일종의 국회 어법인 셈인데, 문제는 "존경하는"으로 시작한 발언 내용에서는 정작 '존경'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거나 막말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때로는 "존경하는"이 비꼬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국회 법사위에서는 본회의 시간과 맞물려 국가보안법 안건 상정이 시도됐는데,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법에 본회의 열리면 상임위를 열 수 없다"고 주장하자 우원식 열린우리당 의원이 "그럼 존경하는 김정훈 의원님은 본회의장 가서 국회법이나 지키시지"라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시 "존경하는 우원식 의원님은 안 지키실 거냐"고 맞섰다. ③ "의원직·대통령직 걸겠다" (여·야 일부 의원,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또한 올해 3월 초 박찬숙·김애실 한나라당 의원 등 '행정도시법' 반대파 의원들 중 일부가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당 지도부가 "말에 책임을 지라"고 하자 뒤로 물러섰다. 다만 오직 한사람, 박세일 전 한나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해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의원직을 버린 '소신'의 전례를 남겼다. "자리를 버리겠다"는 약속은 의원 뿐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의 단골 거짓말이기도 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집권 2년이 되면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92년 선거에서 "대통령직을 걸고 쌀 수입을 막겠다"고 했다가 집권 첫 해 '우루과이 라운드의 국제적 압력'을 이유로 쌀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④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최돈웅 전 의원, 안희정 전 청와대 비서질 실무팀장 등)
노무현 대통령의 왼팔인 안희정 전 청와대 비서실 실무팀장은 나라종금에서 거액의 돈을 받고도 "만난 적도 없다"고 거짓말을 했고, 오른팔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은 검찰 출석 전까지 "썬앤문으로부터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진솔하게 고백하려 했으나 용기가 부족했다"며 1억원 수수를 인정했다. ⑤ "이라크 파병되면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 (홍사덕 전 한나라당 의원) 홍사덕 전 한나라당 의원은 2003년 11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파병이 결정될 경우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 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홍 전 의원이 낙선한 이후 인터넷에서는 홍 전 의원과 자이툰 부대원을 합성한 사진이 떠돌았고 네티즌들은 '백수 홍사덕 이라크 파병 모금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⑥ "출마하지 않겠다" (전두환·김대중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군사 쿠데타 직후 "참신하고 양심적인 정치인에게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가 "다시는 이 땅에 나같이 불행한 군인이 나와서는 안된다"며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의 뒤를 이은 전두환 전 대통령도 12.12 쿠데타 이후 "군부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몇 차례 약속했으나 역시 '불행한 군인'이 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92년 12월 대선에서 패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95년 돌아와 정계에 복귀를 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뒤 97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 |||||||||||||||||||||||||||||||||||||||||||||||||||||||||||||||||||||||||||||||||||||||||||
2005/03/31 오후 7:11 ⓒ 2005 Ohmynews |
[펌글/오마이뉴스]'휠체어로 세상 사는 법' 배운 방송인 강원래씨 (0) | 2005.04.20 |
---|---|
[펌글/오마이뉴스]양양 산불 그 후 (0) | 2005.04.18 |
[펌글/오마이뉴스]미아리 집창촌 화재현장을 가다. (0) | 2005.03.29 |
[펌글/오마이뉴스]천성산으로 돌아온 지율을 만나다 (0) | 2005.03.20 |
[펌글/오마이뉴스]독일 대통령의 눈물과 뺨 맞은 일본 (0) | 200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