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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노 의원은 찾고 싶은 사람으로 1967년 부산 초량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였던 신덕만 선생님을 꼽았다. 초등학교 5학년 수학여행에서 선생님의 카메라를 잃어버린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이다. <신 TV는 사랑을 싣고>는 개편 이후 정치인도 초대손님으로 섭외키로 했는데 노 의원은 그 첫 번째 출연 정치인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노 의원의 어린 시절이 재현될 뿐더러 초등학교 성적과 일기장, 사진 등도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사진으로 본 노 의원의 얼굴은 갸름한 편이지만 재현된 영상에서는 현재 노 의원과 비슷한 '호빵맨'형 어린이가 출연했다는 후문이다. 노 의원은 초등학교 5학년 당시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담임선생님이 맡겨둔 카메라를 기차에 놓고 내렸다. 신덕만 선생님은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는데 그는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카메라를 두고 내린 것을 알았을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선생님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면서 '나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카메라는 서민가정에서 보유할 수 없었던 귀중품이었다. 그러나 신덕만 선생님은 당황해 하는 회찬에게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고, 부모님에게도 절대 말하지 말고 비밀로 하자"며 사건을 덮었다고 한다. 평소 선생님 말을 안 듣던 '노회찬 어린이'는 이번만은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부모님께 카메라 분실 사건을 말하지 않았다. 노 의원은 "청개구리처럼 들어야 할 말은 안 듣고 안 들어도 될 말은 들었던 것 같다"며 "스승의 날이면 늘 신덕만 선생님이 생각나 찾아 뵙고 카메라를 선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 의원이 어릴 적 은사를 만날 수 있을지는 오는 3일 저녁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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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2 오후 5:35 ⓒ 2005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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