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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 변호사가 17일 오후 총기난사 사건 1차 공판이 열린 용인 육군 제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입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것은, 김 일병 사건이 워낙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재판이 열릴 때까지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일병 사건에 관심은 있었지만 변호를 자청하지는 않았고, 김 일병 부친이 부탁해 변호를 맡았다"며 "사회에서는 평범했던 청년이 왜 군대에서는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었는가를 밝혀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일병 변호를 맡은 이기욱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사고.. 군당국 책임 크다 - 사형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온다. 무기징역형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현 상황에서 그런 구체적인 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사회에서는 평범했던 청년이 왜 군대에서는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총기난사 사고에 다른 원인이나 사회적 책임은 없었나 살펴볼 생각이다." - 어떻게 김 일병 변론을 맡게 되었나. "일각에서는 내가 자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다만 총기난사 사고와 김 일병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일병의 부친이 대한변호사협회 등을 찾아다니며 마땅한 변호사를 찾고 있었다. 그런 부친이 내가 김 일병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론을 부탁해왔다." - 지금까지 김 일병을 여러 번 만났을 텐데, 어떤 느낌을 받았나. "지금까지 5번 만났는데, 알려진 바와 같이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자기를 표현하는데 많이 서툰 것 같다.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몇 번 했다. 그리고 군대에 완전한 부적격자는 아니지만, 군 생활을 하기엔 곤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김 일병이 사고와 관련, 특별히 이야기한 것이 있는가. "사고를 일으키기 전부터 혼자 자살할 생각을 여러 번 했다더라. 그리고 소대원들을 다 죽이고 도망가려 했다는데,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GP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또한 심리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데, 오늘(17일) 군사법원에 정신 감정신청을 했다." - 사건을 살펴보면서 새롭게 밝혀진 문제는 있는가. "김 일병은 2004년 12월 7일 의정부 306 보충대에서 다면적 인성 검사를 받았다. 그때 결과는 '경쟁심 부족, 자신감 부족, 기운·의욕없음, 비활동적'이라고 나왔다. 이런 결과가 나온 병사를 어떻게 최전방 GP로 보낼 수 있는가. 이것만 봐도 군 당국의 책임이 있다. 어떻게 보면 충분히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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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고 싶니, 살고 싶니?" (피해자 어머니) "......" (김 일병) 유가족들과 김 일병의 만남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분간 진행됐다. 또 유가족 중 어머니들에게만 만남이 허용됐다. 애초 더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김 일병을 면담한 유가족들이 흥분된 모습을 보여 군 검찰이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고 김 일병에게도 인권이란 게 있다"며 제지, 중단됐다. 김 일병을 만나고 돌아온 피해자 어머니들은 모두 "얼굴 참 잘 생겼다, 선하게 생겼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 어머니는 "저게 범인의 얼굴이냐,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족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 일병 단독범행 의혹과 관련, 한 유가족이 "진짜 너 혼자서 8명을 죽인 게 맞느냐"고 물으니 김 일병은 "예, 저 혼자 했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 대답은 김 일병이 유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한 말이다.
3군사령부 헌병대에 혼자 수감돼 있는 김 일병은 아주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신 : 17일 오후 5시37분] 유가족-김 일병, 면담 이뤄질 듯 유가족들이 김 일병 방 앞에서 "나올 것"을 요구하며 대치하던 중 오후 5시께 김 일병이 유가족과의 만남을 전격 수용, 면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김 일병을 만나겠다"는 유가족들의 절규와 오열이 1시간 넘게 계속되자 한가지 질문만 하는 조건으로 유가족 대표 조두하씨의 김 일병 면담을 허용했다. 조씨는 검찰관을 대동하고 김 일병 방에 들어가 "유가족들이 너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만나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일병이 "만나겠다"고 답했다. 당초 군 당국은 3군사령부 헌병대에 수감돼 있는 김 일병에 대해 변호사와 가족 외에는 면회를 불허해왔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헌병대 접견실에서 3명씩 나눠 차례로 김 일병을 면담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유가족들에게 "만나는 자리에서 제발 흥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으며, 유가족들은 무슨 얘기를 할지 대책 모임을 하고 있다. [1신 : 17일 오후 4시55분] 김 일병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지난 6월 최전방 GP에서 총기를 난사해 부대원 8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일병에 대한 1차 공판이 1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육군 제3군사령부 보통 군사법원에서 열렸다. 재판장은 3군 사령부 인사차장인 소이원 대령이 맡았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김 일병이 일으킨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심리를 진행했다. 김 일병은 심리에 앞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유가족들에게 짧은 사과를 했다. 공판에는 유가족 20여명을 포함, 방청석 45석이 꽉 찼다. 공판이 끝나자 유가족들은 재판장에서 "이게 무슨 재판이냐, 사람 8명을 죽인 놈한테 무슨 재판을 그렇게 많이 하려고 그러느냐"면서 "우리가 보는 앞에서 당장 사형시켜라"고 오열을 터뜨렸다. 이후 유가족들은 김 일병이 대기하고 있는 방 앞으로 몰려가 "당장 나와라, 나와라, 네가 그러고도 살고 싶으냐"며 "우리는 아들이 죽고 나서 지금까지 한숨도 못 자고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절규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유가족들에게 "돌아가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김 일병이 나올 때까지 못 가겠다며 버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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