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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31일 저녁 9시 40분] 남과 북이 함께 외친 '조국통일' 한반도기 앞세우고 동시입장하자 객석도 '하나' 31일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을 함께 외쳤다. 이날 선수단 입장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남북한의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자 북측 청년학생협력단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을 연호했다. 이들 주변에 있던 남한 참석자들과 경호에 동원된 경찰들도 이에 호응해 같이 일어나 한 목소리로 '조국통일'을 외쳤다. 입장하는 남북 선수단들도 감격에 북측 응원단석 앞을 지나면서 더욱 크게 환호하며 손을 흔들었다. 북측 협력단의 사진을 찍는 선수도 있었다. 이런 감격은 북한의 함봉실과 남한의 이봉주가 같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을 들어오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북측협력단 소속 학생들은 문학경기장 남쪽 객석에 앉았다. 그러나 이들이 앉은 좌석 주변에는 사복을 입은 경찰이 세 겹으로 에워싸고 앉아 일반인들의 접촉은 이뤄질 수 없었고 취재진도 접근이 불허됐다. 화장실을 가는 틈을 타서 묻는 질문에도 북측 협력단 학생들은 답을 잘하지 않았다. 그저 "네" "좋습니다" 정도였다.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는 북측 협력단 관계자와는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협력단이 이번 남한 방문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원도 열심히 하고 예술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여기(인천)가 북에 비해서 많이 덥다"며 "그래도 인천시에 계신 분들이 더울 것이라고 미리 일러줘 대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도 표했다. 북측 협력단은 이날 입장해 객석에 자리하자마자 '아리랑' '반갑습니다' 등의 노래와 '우리는 하나다'등의 구호에 맞춘 응원을 한번 연습해보는 것 말고는 특별한 활동없이 개막식을 지켜봤다. 이날 공식행사가 끝나고 식후행사의 일부까지 지켜본 북측 협력단은 5인조 남성 댄스그룹 '동방신기'의 공연이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떠났다.
[2신 : 31일 오후 6시 40분] 북측 청년학생협력단 124명 인천서 환영회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은 이날 오후 4시 인천시청 앞 미래 광장에서 남측 초청인사 200여명을 포함, 보도진과 인천시민 약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영회에 참석했다. 회색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이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입장, 시민들의 환영에 답례했다. 또 이들은 남측 학생 합창단이 부르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에 박자를 맞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그러나 뜨거운 햇살 탓인지 이들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고, 중간중간 땀을 닦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퇴장할때도 '한마디만 해달라', '깃발 좀 흔들어 달라'는 취재진들의 요청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제 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 조직위원장 안상수 인천시장은 "260만 인천 시민을 대표해 청년학생협력단의 인천 방문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남과 북이 서로 문화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훈 북측청년학생협력단 대표는 "6·15남북공동선언이 열어준 자주통일의 길을 따라 인천에 도착했다"며 "혈육의 정으로 따뜻하게 맞아준 남측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은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단한 다과회에 참석한 뒤 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
[1신 : 31일 오후 2시 50분] 남북 동시 참가, 아시아육상대회 개막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31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 선수단 입장에서 마지막인 44번째로 등장하는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함께 입장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에 천명한다. 아시아 45개국의 선수단 11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북한은 중·장거리 대표선수 함봉실(여·32)을 포함, 남자 2명·여자 6명 등 선수 8명과 장선강 선수단장(북한육상협회 상무위원) 등 임원 12명 등 2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지난 28일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 29일부터 인천 숭의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북측 응원단도 활약할 예정이다. 임원 25명과 단원 100명 총 125명으로 구성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은 31일 오전 고려항공 직항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주로 고교 3학년에서 대학 2학년 사이의 연령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은 31일 오후 4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남한 응원단 300여명과 함께 공동응원을 펼치는 한편, 1일부터 3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문학야구장과 서구문화회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을 순회하며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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