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청정 해역 미조 바다 지느러미 잔뜩 세운 세미처럼 야성적인 주인 사내를 아시는가. 한때 오대양을 누비던 일등 항해사 손바닥 보듯 바다를 훤히 아는 바다 촌놈 지금은 그 바다의 가슴팍을 솜씨 좋게 저며내어 누구에게나 수북한 너털웃음과 함께
바다를 파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대접하는 진정한 바다 사내 박대엽이를 만나보셨는가.
민영, 황명걸, 김병익,도종환, 정호승, 채호기, 이명행, 김형수, 안도현 같은 문인도 영화감독 이장호, 이명세, 시사평론가 정범구도 다녀간 남해군 미조리 촌놈횟집 주인 박대엽이가 썰어내는 바다 맛을 보기 전엔 바다를, 생선회 맛을 얘기하지 마시라. 그리고, 죽을 생각도 하지 마시라.
촌놈횟집에 오시면 화장실에 주인 사내가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바꿔 붙이는 오인태의 시들도 꼭 읽어보시라. 시인을 팔면 돌멍게 한 접시 소주 두어 병쯤은 공짜로도 먹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