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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배움의 기회를 잃은 성인 장애인들을 위해 2001년 6월에 개교한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는 대전 월평동에서 둔산동 임대 건물로 이전한 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교 건물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옛 서구의회 건물 1층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모두사랑장애인학교는 지난 1일 저녁 100여 명의 방문객과 함께 학교 이전 기념식을 갖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이어갔다. 이날 기념식에서 오용균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접근성과 이동성이 용이한 옛 서구의회 1층에 학교를 이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자원봉사자, 교사, 후원자, 시교육청 등 이전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광록 대전시교육감을 대신하여 참석한 윤인숙 교육국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초중등 장애 학생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여 비장애인들에게 표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해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교조 대전지부도 성광진 지부장이 참석하여 "시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성인 장애인 야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욱 많은 일선학교 교사들을 자원봉사자로 지원하여 전교조의 참교육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역설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엄일섭군의 특별한 연주 한편 이날 특별 연주에 나선 중증 장애인 엄일섭(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군은 키보드를 코로 연주하는 그만의 '코보드' 연주 실력을 발휘,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미국, 중국, 캐나다 등지에서 코보드 순회 공연도 가진 바 있다는 엄군은 첫 곡으로 <사랑으로>를 연주했고, 참석자들의 일부는 감동의 눈시울을 적셨다. 엄군이 연주를 마치자 구논회 의원이 앙코르를 외쳐 <사랑은>이라는 곡을 더 연주하여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 후반에는 대전예술고교(지도교사 최병진) 학생들이 첼로 연주와 가야금 병창으로 열기를 고조 시켰고, 참석자들은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의 발전을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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