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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떡볶이와 첫 인연이다. 떡볶이에 들어간 떡도 기다란 모양이 아니고 떡국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매우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에다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떡볶이는 금세 나의 입맛을 사로잡아 버렸다. 그 후로 설 쇠고 남은 가래떡으로 내가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떡볶이는 그리 잘 즐기지 않는 음식이 되었다. 대부분의 떡볶이가 어린이들 입맛에 맞춰진 탓도 있지만 재료를 보면 오리지널 쌀떡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젯밤에 실로 오랜만에 떡볶이를 만들어 봤다. 딱히 먹고 싶어서라기보다 꼭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향긋한 떡볶이! 봄의 미각과 떡볶이와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떡볶이에 냉이가 들어가면 매운맛도 좋지만 향긋함에 봄을 만끽할 수 있겠다 생각 들었다.
양파는 최대한 가늘게 채 썰고 청량고추 3개 중 2개 반은 다지고 남은 절반은 통째로 넣으면 된다. 파도 다졌다. 눈으로 보는 재미를 위해 대파를 5cm 길이로 자른 것 하나를 통째로 넣기 위해 준비해 두었다. 냉이는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었다.
어느 정도 끓으면 고추와 양파, 파를 넣고 잘 저어 걸쭉하게 될 때까지 끓이면 된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냉이를 넣고 떡볶이와 섞어서 그릇에 담아내면, 봄에 딱 좋은 향긋한 떡볶이가 완성이요~. 나른해지기 쉬운 봄! 매콤하면서 향긋한 떡볶이 먹고 활기차게 보내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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