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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올해로 24주년을 맞았다. 80년 당시 항쟁이 처음으로 일어났다는 전남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조차도 5·18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한번도 다녀가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래서 이번에 전남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전남대 자전거 동아리인 노란자전거가 주관한 5·18 자전거 순례단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전남대학교를 출발하여 광주 북부 경찰서, 일곡지구, 우치공원, 용전을 지나 5·18 묘역에는 오후 3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특히 용전에서 5·18묘역을 넘어가는 그 언덕길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힘든 코스였다. 그 오르막길에서 많은 순례단원들이 낙오를 할 뻔했지만 한명도 빠짐없이 목적지인 망월동 5·18국립묘지에 도착했다. 뒤에서 가는 사람은 절대 앞사람이 늦게 간다고 해서 나무라지 않고 앞서 가는 사람은 뒤에 오는 사람들은 위해 속력을 내지 않았다. 특히나 힘든 오르막길 코스에서는 처지는 참가단들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응원을 해 주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이었고 함께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묘역을 돌고 난 다음 유영봉안소로 향했다. 유영봉안소는 5월 영령들의 위패와 사진이 보관된 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엄숙함이 느껴졌다. 350여명이 넘는 5월 영령들의 눈이 쳐다보는 것 같아 내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과연 내가 저분들의 넋을 어떻게 하면 달래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차례 5·18국립묘지를 찾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승용차를 이용했다. 하지만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5월 영령이 지나갔을 그 길을 지나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나도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좀 더 5.18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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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오후 8:52 ⓒ 2004 Ohmy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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