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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세계에 '흠뻑' 빠지다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6. 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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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세계에 '흠뻑' 빠지다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영수(grajiyou) 기자   
ⓒ2004 유영수
어제(4일) 저녁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후 양재역 부근 한 호프집에 들러 뒷풀이를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단체손님 20여 명이 왁자지껄하게 모임을 갖고 있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우리 일행끼리 맥주 한잔씩 들이키고 있었는데, 이들은 객장에 설치된 화면을 보면서 몸을 흔들어 가며 예사롭지 않은 행동들을 계속 보이고 있었다.

ⓒ2004 유영수
조금 시간이 지나 밤 12시가 되자 호프집 종업원이 우리에게 다가와 "저쪽 손님들이 플로어에서 춤을 추신다고 하니 자리를 제일 끝쪽으로 옮기면 어떻겠냐"고 한다.

"아니 괜찮아요. 우리도 구경하다가 같이 춤을 출 수도 있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하고 대답하고 흥미로운 눈길을 그들에게 보낸다.

ⓒ2004 유영수
준비해 온 음악을 틀어 놓고 몇 명씩 팀을 이뤄 자이브, 살사, 부르스 등 각종 춤사위를 펼쳐 놓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호흡이 잘 안 맞고 연습이 좀 덜 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곧 익숙한 춤동작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열정적인 댄스파티는 무르익어 갔다.

ⓒ2004 유영수
간단히 맥주 한잔 하러 이곳에 들른 우리 일행은 아주 좋은 구경거리를 접하고 유쾌하게 이들을 지켜 보았다. 필자가 어렸을 때 '극장식 식당'이 한참 유행한 시절이 있었는데 우리는 술과 함께 공짜로 멋진 춤을 관람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마치 그 시절 유행하던 '극장식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것도 예정된 일정이 아닌, 우연한 기회에 이런 좋은 구경을 하게 되니 아주 흥겨울 수밖에 없었다.

계속 공연(?)을 관람하다 그 일행들 중 한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동호회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춤을 추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양재동에 있는 현대기아 품질총괄본부에 근무하는 회사동료들 중 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 결성한 캔스웰(CANCEWELL)이라는 동호회라고 한다. 동호회 명칭은 '아 캔 댄스 웰(I can dance well)을 줄여 만든 것으로 이들은 몇차례 TV에도 소개된 바 있는 꽤 유명한 동호회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2004 유영수
1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들의 댄스파티는, 쟝르 구분없이 자유로운 춤을 구사할 수 있는 마지막 순서에서 절정에 달했다. 젊음과 활력이 있기에 그리고 무언가에 푹 빠져 자신을 몰입시킬 수 있는 열정이 있기에 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 흥겨운 분위기에 신이 난, 옆 테이블의 손님도 동참을 하고...
ⓒ2004 유영수


ⓒ2004 유영수


ⓒ2004 유영수


ⓒ2004 유영수


ⓒ2004 유영수

2004/06/05 오전 11:48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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