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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세 아이들의 먹거리 쟁탈전 구경하세요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6.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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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식탐의 세계
우리집 세 아이들의 먹거리 쟁탈전 구경하세요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이화영(photo70) 기자   
▲ 가족입니다. 아내는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2004 이화영
가족(家族)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명사] 1. (어버이와 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 혈연과 혼인 관계 등으로 한집안을 이룬 사람들의 집단. 가권(家眷). 가내. 가속(家屬). 권속(眷屬). 2. 한집안의 친족. 일가. 일문(一門). 3. 이해관계나 뜻을 같이하여 맺어진 사람들.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던 세 마리의 토끼들이 저를 향해 전력 질주합니다. 바로 이 녀석들이죠.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살아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인연의 끈이 닿아 이 녀석들은 저를 아버지라 부르고, 저는 이 녀석들을 자식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가끔 가족이란 단어가 무색해질 때도 있습니다. 바로 먹는 것 앞에서 그렇습니다. 무색이라기보다 완전히 동물의 세계나 다름 없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오로지 먹느냐 못먹느냐 하는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누구네 집은 안 먹어서 큰일이라는데 우리집에선 먼 나라 이야깁니다.

4살짜리 막내 병준이가 손을 뻗어 떡을 집으려고 하자 6살짜리 둘째 예인이가 강력하게 이를 제지합니다. 그 사이 초등학교 1학년인 첫째 슬인이는 여유있게 떡을 먹습니다.

막내가 포기하고 돌아 앉자 첫째를 향한 둘째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한동안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이어지고 어느 정도 떡을 먹은 첫째가 끈질기게 도전하는 둘째에게 떡 접시를 양보합니다. 막내 옷을 고쳐 입혀주는 사이 자리를 옮긴 둘째는 떠 먹는 요구르트를 벌써 세 개를 해치우고 떡까지 깨끗하게 마무리 합니다.

우리 둘째의 대단한 식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대식한 결과는 몸으로 나타나겠죠. 그 결과는 다음에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세 녀석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자녀분들도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하겠습니다.

▲ 막내가 떡접시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2004 이화영
▲ 1차적으로 말로 제재를 가합니다.
ⓒ2004 이화영
▲ 2차로는 손으로 막기
ⓒ2004 이화영
▲ 3차는 강력하게 밀어내기
ⓒ2004 이화영
▲ 포기하고 돌아 앉은 막내
ⓒ2004 이화영
▲ 첫째를 향한 둘째(반지낀 손)의 도전
ⓒ2004 이화영
▲ 둘째에게 양보하고 막내 옷을 고쳐 입히는 첫째
ⓒ2004 이화영
▲ 식탁위로 자리를 옮긴 둘째 와~우!!! 대단해요~~~
ⓒ2004 이화영

2004/06/10 오후 7:01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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