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 내 나이 스무살 초반까지 우리집은 연탄을 땠고, 만화를 배우던 시절에도 연탄과 함께 했다. 장판이 시커멓게 그을릴 정도로 뜨거웠던 아랫목에선 독한 감기도 맥을 못춰 병원에 갈 일도 없었다.
"더 기다리다 혹 꺼트릴까봐 그러죠." "안 되겠다. 너한테 맡겼다간 살림 남아나질 않겠어." 시간 맞춰 갈기가 귀찮아 불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연탄을 갈면 어머니는 낭비한다며 나무라셨다. 요즘은 도시가스를 쓰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하지는 않지만, 새연탄을 넣을 때 올라오는 가스가 너무 독해 숨을 꾹 참으며 연탄을 갈아야 했다.
활활 타는 연탄불에서 고등어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잠깐 기다리는 그 시간도 얼마나 지루했는지 가까이 다가가다 불에 데인 적도 많았다. 지저분하고 골칫덩어리였던 그 연탄이 이제는 낭만이 돼 버렸다. 편리하다는 건 때론 그만큼의 추억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아닐지….
| ||||||||||||||||||||||||||||||||||||
![]() | ||||||||||||||||||||||||||||||||||||
| ||||||||||||||||||||||||||||||||||||
2004/08/17 오전 10:23 ⓒ 2004 Ohmynews | ||||||||||||||||||||||||||||||||||||
| 우리집 보양식은 구수한 쑥 된장국 (0) | 2004.08.20 |
|---|---|
| 아내와 넝쿨이까지 총동원된 텃밭 풀과의 전쟁 (0) | 2004.08.19 |
| 그 곳을 은행나무가 지키고 있었다 (0) | 2004.08.16 |
| 생태마을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0) | 2004.08.14 |
| 이웃과 함께 물놀이를 가다 (0) | 200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