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가 세상사는이야기

사랑은 나눠갖는 거래요 김정선 늦은 귀가 전화선을 타고 들리는 그대 음성 <술 한잔 했어,미안해> 듣기만 해도 알수있는데 방황하는 당신 가슴 속 내가 걱정 하는거 보고 싶지않은 그 맘 모르는거 아닌데 사랑은요 나눠갖은 거랬어요 행복과 환희의 순간만이 아니라 슬픔과 아픔의 순간도 같이 하..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8. 1. 01:13

당신은 내 꿈이예요 라이트 모어 나를 참으로 걱정해 주는 그 누군가를 찾을 수 없던 그때 나는 두려웠어요 최소한 나는 나에게 완벽한 누군가를 원했지요 나에게만 특별히 친절하게 말해주고 나의 얘기를 달콤하게 들어주고 웃어도 울어도 걱정해 주는 친절과 이해 내 가슴에서 기쁨과 흥분으로 뛰노..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31. 00:30

너무 많은 행복 이생진 행복이 너무 많아서 겁이 난다 사랑하는 동안 행복이 폭설처럼 쏟아져서 겁이 난다 강둑이 무너지고 물길이 하늘 끝 닿은 홍수 속에서도 우리만 햇빛을 얻어 겁이 난다 겉으로 보아서는 아무것도 없는 너와 난데 사랑하는 동안에는 행복이 너무 많아 겁이 난다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31. 00:2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 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28. 00:47

사랑하는 이여 황순정 사랑하는 이여 먼---세월을 돌아 지금에서야 당신께로 왔습니다 부서지고 깨져서 상처로 얼룩진 모습으로 차마 당신을 볼 수 없지만 뜨거워서 아팠던만큼 지울 수 없는 그리움 하나 가득 안고 당신 옆으로 다가 가려합니다 가만히 속울음으로 나를 위해 기도하던 이가 당신이었..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21. 01:34

그냥 당신이기에 유미성 홀로 있는 시간이 두려워 당신을 사랑한 건 아닙니다 삶이 힘들어 누군가에게 기대기 위해 당신을 사랑한 것도 아닙니다 산 너머에 있는 행복을 구하기 위해 당신을 사랑한 건 더 더욱 아닙니다 계절이 찾아오면 꽃이 피듯 언제나 하늘에는 해가 떠 있듯 그냥 당신이기에 그 ..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20. 05:50

고운 당신 정숙진 고운 색으로 칠해진 사람 세상에 태어나 지금껏 변함없이 고운 색으로만 칠한 지울 수 없는 당신의 색이지요 그 색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귀하고 고귀한 색이기에 더욱 빛이 나 빛 부시지요 당신의 고운 색은 세월이 지나 갈수록 어둠 속을 환 하게 비춰 주는 감미롭고 따스한 색..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18. 00:06

행복한 느낌입니다. 정유찬 당신과 전화를 끊고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작은 느낌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내 맘에 간직하기 위해 움직일 수 없었던 겁니다 낭랑한 목소리로 목마른 영혼을 깨우는 그대는 알 수는 없지만 가슴 깊은 울림이 되어 이렇게 계속 마음 구석구석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07. 7. 17.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