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가 세상사는이야기

버려진 검둥이 반려동물 1천만시대가 되었대요. 아무튼 우리 아파트만 보아도 강아지가 많아요. 어떤 때는 일제히 울어 제치면 온 아파트가 소란해요. 행자도 몸집은 작아도 목소리 하나는 지지 않아요. 때문에 따끔하게 제지를 받곤 해요. 그럴 즈음이면 으레 안내방송을 해요. “에, 관리소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아파트단지에서 강아지를 비롯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대해서는 일체 제재하지 않겠다는 게 입주민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된 바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꼭 알려드릴 사항은 층견소음이 문제입니다. 층견소음이 민원으로 제기되었으니 각별하게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개가 짖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개가 심하게 짖는 세대의 경우 특별 조처하겠습니다. 또 강아지랑 산책을 할 때 똥오줌 관리를..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0. 2. 16. 15:18

감각능력이 뛰어난 강아지 강아지는 일생은 매우 짧아요. 견종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평균 18년 정도 살아요. 이즈음 사람에 비교하면 약 125세쯤 돼요. 강아지는 생후 첫 2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요. 강아지에게 생후 첫 2년은 사람의 18세에서 25세까지의 성장기에 해당해요. 그 이후, 강아지의 성장에서 평균적으로 나이를 먹는 정도는 인간의 4~7살에 해당해요. 작은 종의 강아지들이 큰 종의 강아지보다는 오래 살아요. 예를 들면, 그레이트데인은 평균 8년 정도를 사는데, 몰티즈는 14년, 푸들은 18년, 그 이상 살아요. 강아지 나이 계산 생후 첫 1년은 사람의 나이로 15세까지로 봐요. 그 후 한해는 대략 9년이고, 그 이후는 매년 강아지의 한 살에 사람의 나이 네 살을 더해 가요(5년생 강아지라면..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0. 2. 16. 14:27

강아지 간식 간식은 강아지도 좋아해요. 물론 때를 맞춰 챙겨주어야 먹어요. 요즘 강아지를 위한 간식이 너무 많아요. 애견용품 가게에 지나칠 때면 그만 코가 킁킁거리고 침이 질질 나와요. 눈에 띠는 간식이 너무 많아 어쩔 줄 몰라요. 그때마다 저한테 꼭 맞는 간식을 사 주셔요. 하지만 듬뿍 주지 않아 감칠맛이 나요. 특히 목욕을 했을 때,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주셔요. 특히, 간식은 분리불안증이 심한 제 처방약이기도 해요. 요즘 강아지 간식은 품질이 많이 좋아졌어요. 강아지를 키울 때 사료 외에도 간식 또한 매우 중요해요. 좀 비싸기는 해도 말에요. 강아지에게 언제 간식을 주나요? 예쁜 짓을 할 때? 외출 나갈 때? 아님 강아지가 아프거나 입맛이 떨어졌을 때? 그렇다고 아무 때나 주지 마세요. 항상 교육과..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0. 2. 16. 13:57

건강한 강아지 만나기3 조그만 아가 강아지를 보면 정말 천사가 따로 없어요. 더군다나 태어난 지 3개월까지는 강아지의 전 생애를 통해 가장 예쁜 시기예요. 때문에 대부분의 강아지 입양도 이때 이뤄져요. 한데 요즘은 강아지 입양시기가 더욱 앞당겨졌어요. 어린 강아지가 예쁘기도 하지만, 입양할 때 주의할 점이 많다는 점을 아시죠? 사람으로 따지면 신생아와 다를 바 없는 어린 강아지를 입양할 경우, 반려인 공부가 필요해요. 선뜻 어린 강아지를 입양하고 나면 먹이 줄 시간을 놓치거나, 언제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몰라요. 사료 급여량도 잘 몰라요. 어린 아가 강아지는 하루에 네 끼면 충분해요. 신선한 물도 꼭 챙겨주어야 해요. 항상 강아지 곁에 준비해서 언제든지 마시게 해주어야 해요. 또한 어린 강아지일수록 사료..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0. 2. 15. 15:30

건강한 강아지 만나기2 처음 강아지를 입양하는 보호자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건강한 강아지를 선택한다 게 수월한 일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강아지는 입양하고 난 후 치사율이 매우 높아요. 그 원인은 건강한 애견을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쉽게 건강한 강아지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애견센터에 가서 강아지를 만나면 안아보세요. 성질이 좋은 강아지는 두 손으로 안아주면 좋아해요. 체격에 비해 무거운 개는 몸이 단단하다는 증거예요. 네 다리가 유연하고,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 건강해요. 귓바퀴를 들어 올려 귓구멍을 잘 관찰해 보세요. 귓구멍은 건조하고, 청결해야 해요. 귓속에 부스럼 딱지가 끼었거나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붙은 강아지는 대부분 건강하지 못해요. 콧등은 항상 촉촉하게 젖..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0. 2. 15. 14:41

건강한 강아지 만나기 오랜 시간 사람과 살았던 강아지는 단순한 집짐승 이상의 동물로, 인간 동반자로 무한한 사랑을 받아 왔어요. 겨우 젖을 뗀 작은 강아지라도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책임감, 이해와 협동심, 사랑, 자기 조절능력을 발현하도록 하는 노릇을 하기에 충분해요. 강아지는 사람이 잘 생기고 못생기고, 또 우둔한 지, 현명한 지를 따지지 않아요. 모든 보호자는 강아지에게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의 대상이요, 무한한 사랑과 우정과 신뢰의 원천이에요. 그렇지만 이 같은 복덩어리를 아무나 돈 주고 사버린다면 불공평해요. 가까운 동네 애견센터 어디에서나 강아지를 입양하겠지만, 강아지는 봉제인형이 아닌 엄연한 생명을 가진 존재예요. 강아지를 기르는 즐거움 못지않게 같이 한 집안에 산다는 책임도 마땅히 가져..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0. 2. 15. 14:02

행자의 살맛 나는 세상 이야기-3 그렇게 행자는 천 리 길을 달려 엄마·아빠 댁에 도착했어요. 야트막한 산자락에 지은 아파트,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어요. 그렇지만, 엄마가 워낙 살가워 당장 형님 누나를 잊을 만큼 편안했어요. 행자에 대해서 시큰둥하던 아빠도 싫지는 않은 지 무릎에 ..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19. 12. 27. 20:55

행자의 살맛 나는 세상 이야기-2 그러니까 행자가 바라는 세상이 펼쳐지는 사건이 생겼어요. 그날 온 가족이 서울 누나 거처에서 다 만났어요. 지방에서 올라오신 엄마·아빠, 서울에서 따로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형님까지. 참 맨 처음 저를 입양해서 돌봐주었던 형님까지 다 모여 오붓한..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19. 12. 27.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