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마음의 향기 박종국 요즘, 부쩍 나이 듦을 의식한다. 20대에는 시도때도없이 운동해도, 산행을 해도 별탈이 없었는데, 이제는 단한번만 무리해도 몸이 삐걱거린다. 연사흘 나들이 후유증이 크다.그러면서 나이 드는 데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탈무드에 늙음을 재촉하는 걸 네 가지로 일컫는다. 그것은 바로 두려움, 노여움, 아이, 악처이다. 좀 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일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마음 순수를 읽어버리고, 고정관념에 휩싸여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이 비집고 든다. 자신도 모르게 왠지 뻔뻔스러워지고, 우연한 행운이나 바라고, 누군가에게 기대한다. 남을 섬기기보다 도움을 받으려는 마음이 앞선다. 대접 받으려고 헛물 켠다. 나도 이렇게 나약해져가는 건 아닌지 어쭙잖은 생각이 ..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3. 8. 1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