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에게 인간도리를 바라지 않는다
개돼지에게 인간도리를 바라지 않는다 박종국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서로 흘겨뜯으며 더 나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아득바득댄다. 그렇게 사람 같잖은 사람이 많다. 흙탕물에 빠져 살면 자기 구린내를 느끼지 못한다. 입이 더럽혀질까 봐 더는 넌더리가 필요치 않다. 손때 묻은 책을 다시 펼쳤다. 법정 스님의 《홀로 사는 즐거움》이다. 각 꼭지마다 재밌게 사는 멋이 가득하다.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혼자 지내는 스님의 변하지 않는 침묵과 무소유의 삶이 철저함하다. 맑은 정신으로 자연과 벗하면서 구도정진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다북하다. 스님은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하지만, 책갈피마다 늘 한 자리에 선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삶의 진리와 철학이 담겼다. 진정한 수도를 마주 대하는 듯하다. 읽다보니 다음과 같은 구절이 ..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24. 4. 17.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