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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 노모는 며칠째 고향 작은 밭에 마늘을 심겠다며 성화셨다. 우리 부부가 바쁘다며 이 핑계 저 핑계 대자 노모는 결국 직접 사람을 구해 마늘을 심겠다고 나서셨다.
형님은 평소에도 나에게 먼 옛날 당신이 젊었던 시절에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를 무척이나 자세하게 해 주셨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형님에게 6·25는 또 하나의 질곡이었다.
배운 것 없고 돈도 없었던 상옥 형님은 전쟁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는 힘든 농사일을 하며 고향을 지키는 것밖에 도리가 없었다. 형님은 한글도 제대로 깨치지 못한, 못 배운 자신을 많이 원망했다고 한다.
휘어진 허리를 힘겹게 곧추세우면서도 형님은 객지에 나간 자식들을 걱정했다. 세상 부모 마음은 하나 같이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 힘든 농사일로 얻은 흰 쌀 받아 밥 지어 먹는 자식은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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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6 오후 11:34 ⓒ 2004 Ohmy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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