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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만 멈추면 가을이 보입니다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10.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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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만 멈추면 가을이 보입니다"
멀지 않은 우리 주변에서 가을을 느끼세요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대근(ytiger) 기자   
가을에는 흰 종이 위에 무슨 글을 쓰더라도 한 편의 시가 될 듯합니다. 무심코 지나쳐 가는 길목에는 가을을 노래한 흔적이 있습니다. 한 템포 느리게 움직여 보세요. 그리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려보세요. 가을은 우리 주변을 꾸미고 있지만 우리는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조금씩 사라져 가는 가을 길목을 붙잡아 보세요. 그리고 수놓듯이 그려 보세요. 가을은 친구인 양 반갑게 맞이해 줄 겁니다. 손을 뻗어 하늘에 떠 있는 한 점 구름만이라도 잡아 보세요. 가을은 성큼 우리 주변에 와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 한걸음만 늦춰 보세요. 바로 뒤에 가을이 보입니다.
ⓒ2004 윤대근
조금만 더 여유 있게 가을을 느껴 보세요. 가을은 우리 모두의 친구입니다.

▲ 9·11테러 이후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쓰레기통에도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2004 윤대근
가을은 누구를 막론하고 반갑게, 그리고 아낌없이 맞이하여 주나 봅니다.

▲ 가을 소풍을 가는 초등학교 학생들
ⓒ2004 윤대근
가을은 떠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계절인가 봅니다.

▲ 낙엽을 쓰는 일이 버겁지만 청소부 아저씨에게도 가을이 찾아왔나 봅니다.
ⓒ2004 윤대근
▲ 지하철 역사 내에도 가을은 풍성하게 찾아왔습니다. 공덕역사(6호선)
ⓒ2004 윤대근
약속시간을 재촉하는 지하철 역사에서 가을은 작은 선물을 선사합니다.

▲ 무슨 소식을 전하려나요? 우체부 아저씨에게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
ⓒ2004 윤대근
가을은 쌩쌩 달리는 우체부 아저씨의 뒷모습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곧 홍시가 되겠지요. 감나무에 영글어 가는 감은 가을의 풍성함을 알립니다.
ⓒ2004 윤대근
▲ 까치가 왔다 갔다 봅니다. 오늘은 귀한 가을 손님이 찾아 오겠지요.
ⓒ2004 윤대근
▲ 곧 떨어질 듯하면서도 아쉬운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낙엽을 보았습니다.
ⓒ2004 윤대근
가을은 수확과 결실의 계절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수확의 결실로 영글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걸음만 멈추어 주위를 보세요.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을은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한걸음만 늦추어 보세요. 가을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가을을 위한 손님맞이를 하도록 합시다.

2004/10/26 오후 12:44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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