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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

박종국교육이야기/좋은훈육부모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0. 7.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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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 ‘자아존중감2’ 548
관리자(good) 2010/05/07 14:22 141302

그렇다면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자아 존중감 검사를 먼저 해 봅시다.


자아 존중감 검사에 나타난 바와 같이 자아존중감은 몇가지 세부적인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실시한 자아존중감 검사는 사회적인 수용, 외모의 특성, 인지적 능력, 신체적 능력, 행동 특성, 그리고 자신을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좋아하고 만족하는지에 관련된 전반적 자아가치의 6개 영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회적 수용이란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얼마나 인기가 있고, 수용되고 있다고 느끼는가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친구를 사귀는 능력이나 사귀는 친구의 수, 친구와 맺는 관계의 특성 등을 통해 자아존중감의 수준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인지적 능력이란 학업 수행과 관련된 자신의 능력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똑똑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자신이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는지, 학교에서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잘하는지, 공부 시간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잘 발표하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됩니다. 신체적 능력은 운동이나 게임을 할 때 나타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외모 특성은 자신의 외모를 좋아하는 정도와 만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얼굴 생김새나 체중, 몸매, 체격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는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행동 특성은 자신의 해동방식이 얼마나 적절하다고 느끼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주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자아가치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검사를 하면서 가장 궁금한 점은 “나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보다 낮을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아존중감을 구성하는 몇가지 특성 중에서 다른 영역의 특성보다 더 높게 나타난 자아존중감의 특성과 앞으로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자아존중감의 특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즉, 자아존중감을 이루는 6개 영역 중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난 나의 자아존중감 수준을 파악해 보세요. 검사 결과 여러분은 어느 영역에서 자아존중감 수준이 가장 높은가요? 가장 낮게 나타난 자아존중감의 영역은 무엇인가요? 해당 영역의 자아존중감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과연 타당한 이유인가요? 그리고 중요한 질문 한가지! 여러분의 자아존중감을 긍정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존중감 검사를 통해 알게 된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완벽한 인간은 없고 누구나 장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의 조건과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자존감을 발달시키는 첫걸음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키가 크고, 공부를 잘 하고, 운동을 잘 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어서’라는 조건이 충족될 때만 ‘내가 좋다’면 나 자신의 자아존중감은 언제든지 외부의 조건에 따라 허물어질 수 있는 약한 것이 되고 맙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수용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할 노력은 각각의 자아존중감 특성이 높거나 낮게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구체적인 변화 방법을 모색해보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머리로만 계획하고, 감정적으로만 부러워하고 지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행동 변화를 통해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나’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주일 동안 저녁 먹지 않고, 1시간씩 유산소 운동해서 5Kg 빼기’라는 다이어트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다가 3일째 되는 날, 운동을 못했다고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이 경우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단기간에 달성하겠다는 너무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해놓고 자신을 힘들게 하다가 스스로 자신을 ‘실패자’로 낙인찍어버리기 쉽습니다. 자신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면서 도리어 자아존중감을 해치는 일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가요?


자아존중감의 수준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개인의 학습, 그리고 경험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발달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가족이나 내가 의미를 두는 특정 집단의 중요한 일원이라는 느낌(연결성)을 가질 수 있을 때, 나 자신의 개성이나 독특함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수용되고 지원받는다는 느낌(독특성의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때, 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떤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고, 의사결정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느낌(능력감)을 가질 수 있을 때, 그리고 높은 수준의 자아존중감을 가진 사람이 나의 모델로 존재할 때 자아존중감이 더 효과적으로 발달할 수 있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고, 내가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내 앞의 문제들을 직접 부딪쳐 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 경험을 가진다면 여러분은 보다 긍정적인 수준의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통해서 나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성을 느끼고 그 가운데서 나만의 독특함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아존중감의 동기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필요한 노력을 한가지씩 해 보겠다’라고 결심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가치로운 사람으로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여러분은 다른 사람도 가치로운 사람으로 인정하고, 그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열린부모교육학회 전우경 교수(중앙대 영유아교육복지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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