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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 세계화 ‘시대적 대세’

박종국에세이/시사만평펌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1. 5. 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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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 세계화 ‘시대적 대세’ 
입력시간 : 2011. 05.18. 00:00

 


오늘은 5월 18일이다. 17일엔 31주년을 맞아 ‘오월과 11열사의 만남’을 주제로 전야제도 열렸다. 전야제는 오월 영령과 민주열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채워졌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1991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숨진 열사 11명을 추모하는 것이었다.


추모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제인권도시네트워크를 시작으로 광주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남동성당에서 기념미사를 올렸고, 전남대에서는 ‘1991년 청춘의 기억전’을 개막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도 각급 기관장과 시민, 학생들의 참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는 지금 ‘트라우마’

 

1980년 5월은 말 그대로 참담했다. 지금도 광주는 ‘트라우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31년이 흐른 지금까지 발포명령자를 비롯한 600여명 사망설 등 진상규명은 물론 유공자에 대한 치유도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는 실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피의 진압에 항거한 선량한 시민들이 폭도가 되고 빨갱이가 되는 그런 것이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1995년 제정된 5·18 특별법은 당시 군부의 행위가 ‘헌정질서 파괴행위’로 규정했고, 1997년에는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폭동의 누명을 벗고 민주화 성지로 재평가받은 획기적인 계기였다.


국가기념일 지정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감소와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의 3년째 불참은 현 정부의 5·18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월 정신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왜곡하고 평가절하 및 폄훼하는 세력이 득세하는 이유다.


이는 5·18 기록물 유네스코기록 유산 등재신청을 놓고 극심한 찬반 대결구도로 나타난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는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회의록과 미국 5·18 관련 비밀해제 문서, 공공기관 및 군사법기관 재판·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사진과 필름 등 방대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일부 극우단체들이 기록유산 등재반대 성명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내는 등 반대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이런 행동은 숭고한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중대한 도전이자 역사를 부정하는 어리석고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5월 정신은 민주·인권·평화

 

5·18정신의 핵심은 민주·인권·평화다. 한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임은 물론 아시아지역 민주화에도 큰 영향을 줬다.


또 우리가 전 세계에 자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이런 맥락에서 경기도 교육청의 5·18 계기수업과 부산에서의 5·18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토론회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5·18민주화운동 31주년 부산행사위원회는 1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5월 항쟁은 정치와 우리사회를 바로 잡는 시민의 힘이었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토론회를 펼친다.


오는 21일엔 5·18청소년문화제를, 22일에도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는 청소년역사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5·18의 비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움과 인식의 모토라는 점에서 부각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그 정신은 일부 정치인이나 정치세력들이 기반을 견고히 하거나 넓히기 위한 도구로 전락돼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광주시와 5·18단체를 비롯한 각급 관계자들도 단순한 ‘국제심포지엄’이나 ‘인권상’ 등의 행사에 만족해선 안 된다.


아시아의 민주화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5월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세계화’는 시대적 대세이기 때문이다.

 

/사회부장 강성수

 

출처 : http://www.jnd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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