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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도 넘는 5·18 홀대

박종국에세이/시사만평펌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1. 5. 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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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도 넘는 5·18 홀대 
입력시간 : 2011. 05.18. 00:00

 

대통령 3년째 행사 불참…관련 예산 갈수록 축소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31년이라는 시간의 강을 건너는 동안 오월 영령들의 뜻과 민주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지만, 유독 현 정부에서만 오월 정신이 폄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5·18은 독재에 항거하며 한국 민주화의 디딤돌이 된 역사적 사건임에도 불구, 관련 예산은 축소되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은 3년째 불참을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일부 보수단체들까지 유네스코에 제출된 ‘5·18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신청에 대해 조직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어 ‘세계의 양심’은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17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5·18과 관련된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각종 사업이 축소되거나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5·18특별법과 보상법 등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기념사업(광주민주인권평화사업) 예산이 반영된 가운데 2005년 20억3,600만원이, 2006년과 2007년, 2008년에는 각각 25억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현 정권이 들어선 2009년과 2010년에는 22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이 줄었고, 올해는 21억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5·18기념재단 측은 국내외 행사를 포함한 3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거나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광주시의 역할과 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5·18 기념행사 기간에만 2~3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그 외의 5·18관련 행사 지원이나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각종 행사는 물론 학교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의 관심 부족도 문제지만, 특히 지방정부인 광주시의 역할이나 노력도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현 정부의 ‘5·18 홀대’는 대통령의 기념행사 불참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 1997년 광주민주화운동이 국가 공식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해마다 5월 18일이 되면 전국에서 추모객이 광주로 운집했고, 기념식을 통해 민주 영령들의 뜻을 기려왔다.


특히 대통령도 해마다 기념식에 참석해 군부의 총칼에 맞서 산화한 영령들을 위로하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5·18 기념식 불참은 벌써 3년째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지난 24주년 행사 때부터 공식 기념식에서 제창해 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금지시키고 잔칫집에서나 부를 법한 ‘방아타령’으로 대신하려다 유족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부 보수단체들이 유네스코에 제출된 ‘5·18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신청에 대해 “5·18은 북한군의 소행”이라며 유네스코 유산등재에 조직적으로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박주선 국회의원(민주당·광주 동구)은 “현 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의의와 중요성을 왜곡하고 평가절하하고 폄하하는 데만 급급하다”면서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5·18의 상징이자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를 대한민국에 지키고 세우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승기 기자

 

출처 : http://www.jnd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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