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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들 막말 함부로 내뱉지 않았으면

지금생각느낌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1. 12.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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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가 희끄무레합니다.

 

비가 잦습니다. 예년같으면 겨울가뭄으로 논밭이 바짝 탈 텐데 이즈음엔 흥건합니다. 그래서 마늘양파밭엔 때아닌 물바다입니다.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야 참 좋은 결실을 보는 마늘 양파 보리 시금치 겨울초 등속은 이같은 날씨가 반갑지 않습니다. 때 아니게 우쑥 자라 대궁이 쓰러질 정도가 됐습니다.

세밑 사회정치경제교육이 제자리매김을 못하고 있는 형국은 여전합니다. 지리멸렬하게 물고뜯는 정치에 넌더리가 납니다. 최상위 1%만을 위한 종편도 그렇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빈인빈 현상은 어떻게 보아야할까요. 그래도 정치하는 사람들은 제 몫 찾기에 분주합니다.

 


원래 정치하는 사람들은 중산층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회재편구조를 최상위계충과 최하위계층으로 양분하려합니다. 그래야 정치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중산층을 두텁게 하였다간 갑론을박으로 불거지는 민의를 감당할 수 있을 테죠.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순직한 소방관들의 생명위험수당이 하루 4,300원이랍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화마 속을 드나들어야할 분들이 한달에 고작 13만원의 생명 수당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올들어 2만여원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자기 한 몸을 초개같이 내던지는 의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인이고 훈장을 추서하더라도 가족 피붙이와 이승에 사는 것만 하겠습니까. 오열하는 유가족의 애달은 모습을 보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우린 언제나 와같은 일들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겠는데 말에요.

어떻게 사는 게 바른 삶인지 단정짓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연말을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는 불야성으로 미어터진다고 합니다. 돈 있는 사람들의 풍요를 위한 자립니다. 우리 사회는 가진 자들의 천국입니다.


죽어라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그림에 떡일 따름이구요. 암튼 그곳에 가려고 해도 마땅히 손에 쥔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허탈하기만 합니다. 세상을 사는 게 왜 이다지도 힘듭니까.

제발이지 정치가들부터 허투른 막말 함부로 내뱉지 않고 정도에 서서 사람다운 짓을 하고 살았으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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