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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7. 3. 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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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박 종 국

 

작년까지만 해도 3.1절 무렵 길거리에 내걸린 태극기 물결을 보면 가슴이 뭉클했다. 그런데 올해는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무엇 때문일까? 무엇보다 태극기를 보면 화딱지만 난다. 이게 다 그들의 추잡한 언동으로 엮여진 결과이다.

 

이젠 태극기 의미가 대한민국의 상징이 아니라 패악집단의 상징 같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태극기만 봐도 뭉클 했던 그때를 되찾아야 하는데도, 삿된 무리들이 무질서하게 흔들어대는 태극기를 보면 헛구역질이 난다.

 

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98년전 전국 방방곡곡 애국시민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흔들었던 신성한 태극기다. 근데 어디 태극기를 탄핵반대집회에서 흔들어! 그 모습을 보니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히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분열을 일으키는 작태가 발거져서 분하고 원통한 마음에 울컥한다.

 

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어디 거리에 태극기 흔드는 모습에 혐오감이 드는 게 나 뿐일까? 어디 감히 태극기를 대도를 위한답시고 흔들어 대는가? 그들이 나대는 꼬라지가 너무 야멸스럽다. 태극기는 그런 일에 흔드는 게 아니다.

 

이제 태극기는 예전의 태극기가 아니다. 어디든 태극기를 보면 짜증이 난다. 아니, 마치 일제가 독립만세를 외쳤던 수많은 군중들을 폭압을 자행했던 위협으로 느껴진다. 이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한 주동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청구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언뜻 생각하면 그들은 일제시대 만세운동을 저지하던 친일파 자제단 같은 인간들이다. 낯짝 부끄러운 줄 안다면 더 이상 태극기의 존엄한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기를 정중하게 부탁한다.

 

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요, 애국시민의 자부심이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이다.

 

태극기 함부로 흔들지 마라. 217.03.01.

 

|박종국참살이글2017-13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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