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박 종 국
어느 트럭 운전사가 길거리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이런 글을 써 놓았습니다.
'저는 20분 동안 이 동네를 뱅뱅 돌았습니다. 여기에 주차하지 않으면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없고, 또 직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는 건 불법이지만 주차하겠습니다. 너그러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트럭 운전사가 일을 마치고 나와 보니 글쎄, 주차 딱지에 이런 글이 적혔습니다.
'저도 20년 동안이나 이 거리를 뱅뱅 돌았습니다. 만일 제가 주차 위반 티켓을 떼지 않는다면 저도 직장을 잃습니다. 저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하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 모로 생각할 게 많은 이야기입니다.
|박종국참세상톺아보기2017-257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