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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한가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7. 6.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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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한가

 

박 종 국

 

파랑새를 찾아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처의 이야기. 결국 행복은 먼 곳에서 찾기보다 우리 생활 주변 가까운 곳에 함께 한다. 그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읽다보면 많은 걸 생각케 한다.

 

곁에서 편안하게 잠든 아내의 고운 얼굴을 들여다볼 때면 사랑이 충만해진다. 귀여운 아이가 암팡지게 음식먹는 입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한 동안 소식 끊겠던 친구로부터 전화가 오면 화들짝 놀라 소리치게 된다. 긴 병마와 싸우다 건강하게 퇴원한 사람을 만나면 삶에 소중함을 느낀다. 세상은 나와 더불어 웃고,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이들로 행복하다. 행복은 사소한 일을 잊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후해야 한다. 좋게 살고 싶다면 스스로를 주장하기보다 먼저 공감하고 경청해야한다. 산사나 성당 교회를 찾아 오직 내 가족만을 위한 기도는 지나친 욕심이다. 행복은 자기만을 고집하는 데 결코 묻어오지 않는다.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찾아 다녔던 행복의 본질은 아주 작은 일들에서 찾았다. 평소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아주 사소한 일들에서 어마어마한 행복이 드러난다.

 

행복은 커다란 몸집을 가지지도 않았고, 딱히 눈에 띠는 지난 물체도 아니다. 행복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없다. 행복은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열정이라기보다 은근하게 느끼는 정념이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지 않는다. 행복은 아주 똘똘한 녀석이어서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주고 존중해 줄 때는 우리와 오래 함께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 가치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해버린다면 미련없이 떠나버리고 만다. 그게 행복의 실체이다.

 

행복은 향기로운 마음 깊숙한 곳에 존재한다. 때문에 일단 불이 커져버린 행복이라해도 불이 켜지면 행복의 유전자는 언제나 부활한다. 온통 칠흑같은 어둠으로 절망하고, 포기하고, 실패하고, 좌절했던 행복의 DNA도 생동감을 갖고 부활하면 행복 DNA로 바뀌게 된다.


행복의 유전자는 성형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행복 유전자의 성형 수술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가능하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꿈꾼다. 어느 누구는 행복의 바로메타가 가족의 건강이고, 동이며, 승진이라고 한다. 또 어느 이들은 권력과 명예라고 그것을 추종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하나의 희망사항일뿐 결국 행복의 키포인트는 마음이다.


하여 세상 일들, 모두가 네 덕이요 내 탓이다. 그렇게 여기면 그 자체가 바로 행복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나은 내일 준비하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 분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사는 세상은 웃음꽃이 피어난다. 행복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


행복은 높이 쌓아 올린 욕망의 높이가 아니라 향기로운 마음의 깊이다. 그래서 우리가 소원하는 행복은 항상 위대하고 늠름하며 청순하다.

 

지금 행복 하십니까?

   

|박종국참살이글 2017년 36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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