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
박 종 국
아이는 어떤 일을 할 때 미적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는가. 아이를 믿고 느긋하게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런데도 와락 다그치거나 화부터 낸다.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무슨 일이든지 '빨리하라'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가 눅진하게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굶 뜨게 행동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보면 나름 생각을 가졌다.
내 아이가 사랑스럽다고 해서 원하는 바 다 챙겨주어도 부모의 바람대로 자라지 않는다. 아이에게 조급증을 가질수록 애만 닳는다. 중요한 일은 아이 스스로 끈기를 갖고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아이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만족을 채워간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가지려면 기다려야 되고, 참아야 된다는 덕목 인자가 필요하다. 아이는 그렇게 자라야 한다.
좋은 부모는 먼저 아이의 행동특성을 잘 살핀다. 수시로 아이와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도 중요하다. 그런 헤아림이 아이 삶에 양념되면 참는 게 왜 필요한 지 깨우친다.
아이는 인정을 받으면 제 하는 일이 조금 힘들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또 문제사태에 직면하여 그것을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하여 강한 아이로 자란다.
아이가 참을성이 부족한 원인은 딴 게 아니다. 바로 부모의 양육태도에 달렸다. 예전과 달리 요즘 젊은 부모은 자녀를 많이 두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자녀에 대해 얼토당토않게 욕심을 많이 갖는다.
내 아이만이 최곱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걸 다 챙겨주고도 모자라 아이가 좋아하면 따져볼 겨를도 없다. ‘부족함을 모르는 아이’로 키우려고만 애를 쓴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
날로 급변하는 세상이다. 눈만 뜨면 모든 게 '빨리 빨리'만을 외쳐댄다. 일의 결과만을 따지기 바쁘다. 아이의 식성만 봐도 인스턴트식품이 주가 되었고, 패스트푸드로 바뀌었다. 느긋하게 조리과정을 기다리지 못한다. 그만큼 기다림의 여유가 없어졌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아이가 참고 기다리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내심을 배울 수 없다. 아이에게는 아무렇게나 결정짓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떼를 쓰는데도 그것을 바로잡지 못하고, 아이한테 서둘러 항복하는 걸 부모로서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 결국에는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로 성장한다는 게 불 보듯 뻔하다. 자라는 아이에게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지 다한다'는 자족감보다는, '참고 견디며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야한다. 그게 참다운 부모 사랑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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