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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박종국에세이/독서서평모음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4.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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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박 종 국

“하버드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엄청난 독서가로 알려진 빌 게이츠가 한 말이다. 그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고, 정보화 시대의 영웅이 된 사실은 우연히 아니라 독서의 산물이다.

나폴레옹은 52년 동안 8천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가 섭렵한 책의 범주는 역사, 지리, 여행기, 시, 희곡, 미술, 과학, 종교 등 동사고금을 총 망라했다. 그가 이집트 원정을 떠날 때 천여 권의 책을 배에 실었다고 한다. 가히 그의 독서력을 짐작할만하다.

인류에 빛을 남긴 빛을 남긴 위대한 인물들은 다 독서광이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로 유명한 쥬리아스 시저의 탁월한 문장력과 뛰어난 전략도 독서의 산물이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간 여성 오프라 윈프리는 ‘독서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어린 시절 뒤틀린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얼마나 독서에 매진했든지 그녀의 전기 작가는 ‘오프라는 도서관 카드를 소유하는 일을 마치 미국 시민권을 얻는 영광처럼 생각했다’고 기록했다.

근데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드물다. 왜 그럴까? 따분하고 지겹기 때문이다. 한창 다리 근육이 올라 맘껏 뛰놀고 싶은데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어라는 다그침 자체가 고역이다. 그러니 자연 책을 통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도 조급하게 책 읽어라고 목소리가 높다.

아이는 그렇게 해서 책을 읽지 않는다. 설령 읽더라도 ‘그저 읽는 체 하는 시늉’만할 뿐 건성으로 대충 넘겨버린다. 소득 없는 일에 괜히 아이들과 관계만 나빠진다. 아이들은 강요로 책을 읽지 않는다. 그냥 책 읽기를 다그치기보다 어른이 먼저 책을 읽으면 아이는 자연스레 따라 읽는다. 정작 엄마아빠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날마다 일정량의 책읽기를 멍에를 지운다면 가학이다.

어른이 가면을 썼다면 무엇 때문일까? 대게 어른은 모든 걸 다 안다는 ‘지적허울’을 가졌다. 다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벌레였다. 하지만 졸업하고 직장에 안착하면 그때부터 시시콜콜한 책 등속과 아예 담을 쌓고 산다. 사는데 머리 쥐어짜가면서도 책을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늘 책 읽는 어른이 드물다. 그러면서도 아이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책 읽으라고 얼굴 붉힌다.

어렸을 때 독서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의 기대만큼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는 책을 사줘도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다. 다른 집 아이가 책을 끼고 사는 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단다. 자기 아이도 그렇게 책을 좋아했으면 하는 게 엄마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부모가 책 읽는 본보기가 되지 못하고, 그저 책을 사주기만 한다. 그리고 엄마들은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책값이 아깝다고 야단을 친다. 조급하다. 이런 싸움은 소용없다. 방법을 바꾸어야한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재밌어야 하고, 책을 가까이 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먼저, 아이가 책을 읽는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주어야한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책 읽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책 읽는 능력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독서습관은 평소에 가르쳐야 한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책 읽어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렸을 때 틀을 잡은 독서습관은 평생 간다. 책을 읽으라는 다그침이 대문 밖까지 들리면 그 집 아이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 책은 그런 다그침으로 읽지 않는다. 책은 재미로 읽어야한다. 부모가 책을 읽으면 아이는 자연 책과 친하게 만난다.

|박종국또바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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