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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크다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4.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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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크다
 

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크다.

사람들은 아이의 그림자만을 보고

 ‘너는 왜 다른 아이처럼 행동하지 못하니?’

하고 다그친다.

하지만 실은 아이는 아주 작은 아이일 뿐이다. 아주 아주 작은….

우리의 마음속에도 그런 작은 아이가 하나 산다.

우리의 그림자는 커져서 어른이 되었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속에는 아직 자라지 않은 그렇게 작은 아이가 산다.

누군가 그 작은 아이를 알아주길 기다리고, 누군가 그 작은 마음 속 상처를 위로해 주길 기다리고, 누군가 그 작은 가슴을 따스하게 안아주길 기다리는 그런 아이가….

그래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도 때로 너무나 아이 같은 행동을 하고,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거나 누군가에게 떼를 쓰고 응석을 부린다.

그런 우리 마음 속 아이를 받아주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그 아이를 커다란 그림자 속에 감추고 산다. 그래서 그 마음 속 작은 아이는 늘 외롭고 쓸쓸하다.

사람들이 때로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할 때는, 그 작은 아이가 외로움에 지쳐 견딜 수 없게 되어 이 세상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혹시 지금 내가 만나는 이 사람이 나를 알아 줄 사람은 아닌지…’

하는 조그만 기대를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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