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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과 특별함

세상사는얘기/좋은글이야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1. 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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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과 특별함



미국 하버드 대학의 동물학자 로버트 로젠달 박사. 그는 들쥐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들쥐 200여 마리를 연구소에서 키웠다.
어느 여름, 세계 여행을 떠나기 위해 3개월이나 되는 긴 휴가를 냈다. 그는 여행을 떠나면서 키우던 들쥐 중 50마리만 골라 그들의 머리 위에 흰 페인트를 조금씩 칠해주었다.
박사가 여행을 떠나고 들쥐를 키우던 사육사는 몹시 궁금해졌다

'박사님이 왜 50마리만 골라 머리에 흰 페인트칠을 해놓으신 걸까?'
그러고는 나름대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머리에 흰 페인트칠로 표시해놓은 들쥐는 품종이 좋을 거야.’
‘지능이 뛰어나고 영리하거나 하여튼 좀 다른 놈이겠지.’
그런 생각이 들자 사육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쥐보다 머리에 흰 페인트칠을 한 쥐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기울였다.
3개월 뒤, 로버트 로젠달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들쥐가 달라졌다

그가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모두 똑같은 평범한 들쥐였는데, 3개월 동안 머리에 흰 페인트가 칠해 진 들쥐는 다름 들쥐보다 발육이 더 좋았고, 훈련도 잘 되었다. 평범했던 들쥐가 어떻게 3개월만에 특별한 들쥐로 거듭났을까?그 해답은 바로 사육사의 태도에서 찾았다.

사육사는 50마리의 들쥐를 특별하다고 인정하며, 그들에게 각별히 관심을 쏟았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들쥐 역시 자기를 대하는 사육사의 태도를 알았으리라. 상대방을 특별한 존재로 인정해주는 일, 그것이 바로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잠재되었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의욕의 날개였다.

|월간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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