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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매력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11.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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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매력

박 종 국

누구에게나 하루 스물네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에게 하루는 불과 열 시간도 채 안 된다. 반면 틈새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 하루는 서른마흔 시간도 더 된다. 시간은 고무줄이다. 해서 놓고 당기기에 따라서 연출상황이 달라진다. 한데도 우리는 늘 ‘시간 없다’,  ‘바빠 죽겠다’,  ‘겨를이 없다’고 투덜댄다.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은 없다. 근데도 시간이 없다는 하소연은 핑계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 진화하든 퇴보하든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운다. 평생을 학생으로 산다는 건 감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다. 무언가 하나 더 배우랴 머리를 조아리는 열의는 아름답다. 별 일 아니어도 배움에 신실한 사람을 만나면 삶의 희열을 느낀다. 그런 사람과 더불어 지내면 스스로 단아해지고 고아해진다.

우리 주변에는 평생 배워야 할 일로 가득하다. 인생을 멋지게 사는 방법은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다. '어디 배울 게 없나?', '무엇을 더 추슬러 담을 게 없나?' 노릇노릇 퇴화하지 않고, 파릇파릇하게 진화하는 게 인생의 진정한 삶의 매력이다.

나이를 초월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은 배움의 잣대로 묻어난다. 철없는 사람은 그 알량한 졸업장 하나로 으스대며 우려먹고 평생을 산다. 학창시절 그토록 지겹게만 느꼈던 공부와 시험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바동거렸기 때문일까. 누구나 직장을 얻으면 그날로부터 책과 담을 쌓는다. 인생은 배움을 통해 평생 나아가야 하는 여정이다. 일흔 여든 나이에도 공부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그렇다고 애써 배우는 데 서두를 까닭은 없다. 일주일에 한두 권 정도의 책 읽기로 충분하다. 신문잡지, 가십거리도 좋은 독서거리다. 좋은 생각은 바른 행동을 일깨우고, 바른 행동은 무던한 습관을 배게 한다. 한달에 한두 가지 정도 주제를 정해서 그것과 관련된 책을 폭넓게 읽어도 좋다. 그러면 그 분야에 대한 나름대로의 식견도 생기고, 세상을 보는 안목도 커진다.

요즘은 자녀를 많이 두지 않는다. 아이가 똑같은 틀을 갖기보다 다 다른 품성을 도야하도록 배려할 수 없을까? 누구나 똑같은 삶을 지향하기보다 자기 소신과 의지로 살아가는 여력을 챙겨주면 안 될까?아이는 무한한 가소성을 가졌다. 부모의 잣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제각각으로 새롭게 깨우치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삶에 진정한 매력을 느낀다면.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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